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일본 언제 동아시아인으로 돌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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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제 동아시아인으로 돌아오나?

 

얼마 전 나는 우리는 동아시아인이라는 글을 올렸다.     동북아의 평화는 한중일을 비롯한 우리 동아시아 나라들이 동아시아인이 될 때 지속 가능한 항구적인 평화가 올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요즘 한일관계를 보면 언제 일본이 동아시아인으로 돌아 올가 걱정이 된다.   

 

오늘 내가 일본 아마존에서 구입한 두 권의 책이 "나리타 공항에서 판매자에게 반송되었다고 배송추적을 통해서 알았다"는 글을 썼다.   왜 반송되었는지 추적시스템은 알려 주지 않는다.

 

오늘 일본 아마존에서 왜 이 책이 배송 중단되고 판매자에게 반송되었는지 알리는 email이 왔다.  

 

이 책들은 일본 세관에서 통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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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일어로 온 메일을 한역한 것이다.   원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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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이 안 되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책이 통관이 되지 않는 상품이라니?

 

내 추측이 맞았다.  책 내용이 일본을 부정적으로 다룬 것이라 일본 정부가 이런 류의 책은 한국에 팔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을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정말 치졸한 나라다.   이렇게 치졸하고 못 난 나라가 되었나?

 

탈아입구(아시아를 벗어나 구미(유럽과 미국) 그룹에 들어간다.)를 한 나라가 이렇게 졸렬해 졌나?   수출하는 책을 세관에서 검사를 해서 어떤 책은 금수조차 하는 미국이나 유럽이 있나?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몇 년 전에 "일본과 그 과거가 만든 족쇄"라는 글을 올리면서 R Taggart Murphy 교수의 책 

 

"일본과 그 과거가 만든 족쇄"

 

을 소개하면서 너무나 일본의 현실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칭찬을 했다.

 

오늘의 일본을 보면 점점 이 족쇄가 일본을 옥죄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일본의 과거가 만든 족쇄란 무엇인가?

 

Taggart Murphy 교수에 의하면 지금 정권은 도꾸가와 막부를 뒤집어엎고 명치유신을 이룩한 사쓰마 죠슈의 정신을 이어받아 "탈아입구", "부국강병"을 내 세워 동북아를 일본 지배 아래 "대동아 공영권"을 이루려는 "기상"을 되찾으려는 이념이다.   

 

이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동북아를 침략했다.  한반도 강점,  중일 전쟁 시작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영미의 견제를 받자 태평양 전쟁까지 일으켜 결국 패망했다. 

 

그런데 아베를 수장으로 한 자민당의 극우파는  역사를 다시 수정하여 망한 부분은  지워 버리고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다시 동북아의 수장 자리를 되찾겠다는 야욕을 은근히 내 비치기 시작하였다.  

 

이 것이 현 정권의 실체다.      이 정권을 지탱해 주고 있는 극우세력은 과거의 그 영광을 되찾고 한국 중국을 2등 국가로 업신여기며 "일본 제일"의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이런 망상을 하도록 허용한 것은 미국도 한몫 크게 했다. 

 

전에 내가 이미 "아베의 야스쿠니행은 미국이 키운 현상"이란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일본의 대동아공영권(大東亜共栄圏)이라는 일본의 야심은 나쁜 생각이 아니었다고 회고한 일본 A급 전범이었던 "기시 노부스케"의 회고담이다.    이자를 풀어 준 것은 미국이다.   일본이 공산화될 것을 우려한 미국은  가장 강력한 반공주의 전범 엘리트들을 많이 풀어 줬다.     

 

아이로닉 하게도 이 전범이 나중에 일본의 수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는 칙서에 서명까지 한 자가 수상이 되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후예들이 오늘의 일본의 정권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가장 강력한 군국주의자인 아베는 이 "기시 노브스케"의 외 손자다.   

 

이렇게 보면 현재의 일본은 한반도를 강점한 군국주의자들이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여전히 일본이 유럽의 열강(선진국)과 같은 급이고 동아시아의 모든 나라들은 2등 국가라는 망상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이다.   이것이 Taggart Murphy 교수가 지적한 일본이 벗지 못하고 있는 족쇄라는 것이다.

 

내가 그때 썼던 글에 당시(2015년)가 태평양 전쟁이 끝난 70주년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일본 수정주의 역사를 버리고 과거를 직시하고 피해를 입힌 주변국에 진심 어린 사죄를 해야만 한다는 공개서한을 일본의 양심적이고 용감한 역사학자들에게 응원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처음에는 150명 정도가 사인을 했지만 나중에는 거의 500 명에 육박하는 세계의 진보적 역사학자들이 서명했다.

 

그 공개서한은 일본의 극우 정부의 역사수정주의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 공개서한의 일부를 보면 "위안부"문제를 부인 또는 은폐하려는 역사왜곡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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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요한 기념 해에 또한 일본이 일본과 이웃나라 사이에 평화를 유지해 온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 이 공개서한을 썼습니다.


 전후 일본의 민주주의의 역사, 민권, 군대의 문민화, 경찰권의 통제, 정치적 관용, 과학의 기여와 다른 나라에 대한 관대한 원조는 모두 축하할 일입니다.


그런데 역사적 해석의 문제는 이러한 축하할 만한 성과를 기념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분열적인 역사적 문제 중 하나는 이른바 '위안부' 체재의 관한 역사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일본의 민족주의적 독설에 의해 너무 왜곡되었습니다.  이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이라든가 중국과 같은 주변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즉 언론인, 정치인 등과 많은 학자들이 역사적 탐구의 근본적인 목표가 인간의 조건과 개선에 대한 열망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있습니다.


“위안부”의 고통과 착취를 정치가나 언론의 민족주의 고취의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피해 국가가 국제적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여성 자신의 존엄성을 모독합니다.  

 
그리고 일어난 일을 부정하거나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것도 똑같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20 세기에 일어 난 수많은 전시 성폭력 사건이나 군사 매춘행위 중에서도 "위안부"체재는 유일한 군부가 개입된 대규모 체계적인 성폭력사건이며 일본의 식민지 지역이나 점령지의 가난하고 취약계층의 어린 여성들을 착취하였다는 점에서 그 유례가 없는 사건이란 점입니다. 



"올바른 역사"로 가는 쉬운 길은 없습니다. 일본 제국의 기록 보관소의 대부분은 일본군이 파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을 공급한 지역 조달 업자의 기록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사가들은 이 위안부 시스템이 군부가 개입했다는 수많은 문서들을 찾아냈으며 위안소의 관리나 감독을 군대가 관여했다는 중요한 증거들이 관련자나 피해 여성의 증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다양하고 기억의 불일치에 영향을 받지만 피해자뿐만 아니라 위안소에 관련했던 군인들의 증언과 집계 기록은 설득력이 있고 공식문서나 기타 기록들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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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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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important commemorative year, we also write to celebrate seventy years of peace
between Japan and its neighbors. Postwar Japan’s history of democracy, civilian control
of the military, police restraint, and political tolerance, together with contributions to
science and generous aid to other countries, are all things to celebrate as well.
Yet problems of historical interpretation pose an impediment to celebrating these
achievements. One of the most divisive historical issues is the so-called “comfort women”
system. This issue has become so distorted by nationalist invective in Japan as well as in
Korea and China that many scholars, along with journalists and politicians, have lost
sight of the fundamental goal of historical inquiry, which should be to understand the
human condition and aspire to improve it.
Exploitation of the suffering of former “comfort women” for nationalist ends in the
countries of the victims makes an international resolution more difficult and further
insults the dignity of the women themselves. Yet denying or trivializing what happened
to them is equally unacceptable. Among the many instances of wartime sexual violence
and military prostitution in the twentieth century, the “comfort women” system was
distinguished by its large scale and systematic management under the military, and by its
exploitation of young, poor, and vulnerable women in areas colonized or occupied by
Japan.
There is no easy path to a “correct history.” Much of the archive of the Japanese imperial
military was destroyed. The actions of local procurers who provided women to the
military may never have been recorded. But historians have unearthed numerous
documents demonstrating the military’s involvement in the transfer of women and
oversight of brothels. Important evidence also comes from the testimony of victims.
Although their stories are diverse and affected by the inconsistencies of memory, the
aggregate record they offer is compelling and supported by official documents as well as
by the accounts of soldiers and others.

**********************

 

이 공개서한에 서명한 교수 중에는  "족쇄"의 저자 Taggart Murphy 교수의 이름도 들어 있다.   

 

그러기 때문에 올해 초 하바드 전범기업 교수 렘지어가 일본 극우의 수정주의에 의존한 망언 논문을 냈을 때 그 많은 미국의 일본학 교수가 들고일어났던 것이다.   (하바드 위안부 망언 교수 미츠비시 장학생으로 밝혀져)

 

Taggart Murphy 교수도 일본이 아시아인으로 복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의 국가를 만들려면 먼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의 악행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악행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신뢰감을 피해 당사국과 주변국에 주어야 한다.  

 

또 정중하게 워싱톤에 요청해 미군을 일본에서 내 보내고 아시아의 일원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런 다음 자기 나라를 자기가 지킨다는 원칙으로 헌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아시아서 고립되고 세계 속에서 존경을 받을 수 없고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경고를 하고 있다.

 

요즘 일본의 꼬락서니를 보니 이런 순리로 동아시아인으로 돌아올 것 같지 않다.   원자탄 2방만큼 강렬한 폭망을 겪어야 극우들이 정신을 차리고 동아시아인으로 돌아오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7.22 09:26

    자국을 부정적으로 다룬 책이라 한국에 팔지 못하게 세관에서 검색하여 통관불가 조치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현 일본 정부는 분명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것 같습니다.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7.22 11:28 신고

    수정합니다. 통관불과는 한국세관이었습니다. 통관번호가 없다고 국제배송업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미국 아마존에는 그런 정보를 넣는 칸이 있는데 아마도 한 동한 일본 아마존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아서 그 정보를 기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석개론" 책은 그 번호 없이 들어 왔는데 아마도 특급이 되어 그 통관번호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 세관에서 책에 대해서 검수를 할 만큼 비상식적으로 국격이 떨어 지지는 않았겠지요. 일본으로 되 돌려 보냈는지 배송을 해 줄런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7.29 19:05 신고

    책은 반송된 것 같습니다.
    이메일 연락이 온 곳은

    ▣ 롯데글로벌로지스㈜ 통관/CS 팀


    LOTTE GLOBAL LOGISTICS ECMS CS TEAM
    * TEL No. : 032-745-9422
    * E-MAIL : amazoncs@lotte.net

    인데 2일 전 이미 반송을 한 다음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이 온 것입니다.

    ......

    (개인통관부호 등) 정보를 이메일 회신 또는 하단의 연락처로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보통은 ICN에 도착하고 통관이 안되면 이런 연락을 하고 고객의 응답을 기다린 다음 반송하는 것이 보통인데 반송을 한 다음 이런 메일을 보낸 것은 이상합나다. 또 이 배송추적번호로 추적을 해 보면 nrt(나리타공항)을 떠난 흔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을 떠나기 전에 통관번호가 없다고 반송한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상한 시스템의 나라입니다.

    제가 주문한 책의 제목과 정말 얼마나 정확이 맞는지 알만합니다.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