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자전거과학
- 자전거
- 미국
- 티스토리챌린지
- Flex3.0
- CenturyRide
- 미국자전거길
- 자전거길
- 세계여행
- 북아메리카(북미)
- 리컴번트삼륜
- 오블완
- FlashDevelop
- 암스테르담
- 국토종주
- 사랑
- 리컴번트삼륜자전거
- IT·컴퓨터
- 세월호참사
- iPhone
- 낙동강
- 삼륜자전거
- Maxcruz
- 샌프란시스코
- 자전거여행
- 리컴번트자전거
- 보청기
- 낙동강 종주
- 아이폰
- amsterdam
- Today
- Total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아침 옥상 식물들 본문
"나의 아저씨"와 "나의 해방 일지"
예전에 메르스 사태 때에도 집이 갇혀 있을 때 드라마를 많이 봤다. 그때 본 드라마 중 장편 "첫사랑"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요즘도 코로나로 여행도 못 가고 기껏 자전거 타기나 하러 나가는 이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다 보니 집에서 지나간 드라마를 많이 본다.
"오징어 게임"을 보려고 탈퇴했던 넷 프릭스에 다시 가입하고 나니 계속해서 넷프릭스 광고가 뜨면서 드라마를 보라고 부추긴다.
tvN이나 Jtbc에서 만든 드라마는 "다시 보기"에 가입해 놔서 케이블에서도 그냥 볼 수 있는데 굳이 넷 프릭스에서 보는 이유는 첫 째 광고가 없기 때문이다. "tv 다시 보기"는 월정료를 내는 데도 열기만 하면 시작하기 전에 꽤 긴 광고를 봐야 한다. 중간에 끊었다 이어 보기 할 때도 몇 분 안에 이어 보기를 하지 않는다면 또 처음 보기와 마찬 가지로 광고가 나온다. 지겹게 나온다. 그것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광고가 계속 뜬다.
넷 프릭스의 장점 중의 하나는 청각장애인이나 듣기보다는 읽기에 편한 외국인을 위한 자막이 같이 뜨는 점이다. 나 같이 청각이 약해져 보청기 없이는 드라마를 볼 수 없는 사람에게는 경우에 따라서 보청기 없이 소리와 자막을 통해서 보다 많은 대화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자막을 넣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나의 아저씨는 방송할 때 조금 보다가 너무 어두운 드라마라 중단했다. 그런데 세간의 평은 대단한 드라마, 힐링 드라마, 인생 드라마 등 칭찬이 자자하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유(연기자 명 이 지은)가 주연이라 다시 보게 된 것이다.
또 다른 드라마는 지금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기"다. 이 역시 넷플릭스에서는 인기가 절정이라고 광고를 해 대서 넷 프릭스에서 보기 시작했다. 아직도 한 2 주 더 남아 있다.
둘 다 밝지 못 한 인생을 사는 사는 사람들의 드라마다. 아니 인생의 어두운 면을 부각한 드라마다.
사람의 삶에는 명암이 있다.
두 드라마가 모두 같은 작가 박해영씨가 쓴 드라마다.
내 86여 년을 돌이 켜 봐도 어려서 철들 때 까지 세상 모르고 살았다. 그러자 태평양 전쟁이 터지면서 난 철 들 때까지 전쟁고아와 같은 신세로 전락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났지만 살 길과 공부할 길이 막막했다. 잘 못된 진로를 선택했다 해병대 영창에 갇혀 군법회의까지 받는 고초도 겪었다. (하마터면 못 올 뻔했던 길을 걸어왔다. - 그 무서웠던 운명의 갈림길)
고학을 하면서 대학을 졸업했고 군 복무를 마치고 UW TAship을 받고 내 인생의 고난은 끝났다. 대학원을 다닐 때 아내를 만났고 아내가 석사를 받고 극동 학과 한국학 초대 사서가 되면서 수입도 늘고 영주권도 받았다. 박사학위를 받을 지음 큰 아들도 낳았고 한 때 귀국 여부를 결정할 때 갈등은 있었으나 모교에서 정년을 맞을 때까지 난 Happiest boy in the world 였다.
******************
1970년 귀국하여 모교의 교수생활을 시작할 때가 내 인생의 절정기였다. 2000년 내 교수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직할 때까지가 가장 즐거운 기간이었다. 정녕 퇴임식에서 후배 교수에게 한 인사말 가운데 난 "I am the happiest boy in the world"라는 중학교 영어 교과서의 한 문장을 되씹었었다. 그렇게 즐겁게 내 인생의 절정기를 보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10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나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로 아마도 서울대학이라 누구의 눈치 없이 내가 할 일만 다 하면 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는 운이 좋은 직장생활을 한 것이다.
사실 내가 산 시절 대부분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IMF 가 올 때까지는. 고도성장기였고 대학만 졸업하면 일자리는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지금은 시대가 전환기에 들어섰다. 한 산업이 가고 이젠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하는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고통을 받는 것이다.
이제까지 배운 지식은 앞으로 다가오는 산업사회에서 아무 쓸 때가 없게 되는 시대에 온 것이다. 이제까지의 지식은 아무 쓸 모도 없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
왜냐 하면 그것을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엇인가 해 줄 것을 기대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이 이야기는 경제를 이야기할 때 자세히 쓸 생각이다. 단지 오늘 이야기, 즉 이 "생"의 암울함이 위에 든 드라마에 모두 녹아 있어 이야기가 그리 흘러간 것이다.
2 대남이 헛짚은 것이다. 아마도 이 번 그들이 뽑아 놓은 대통령은 탄핵당한 박통보다도 하등급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많다. 2 대남의 고민은 이 정도급의 대통령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요즘 내 낙은 아침에 일어나 새벽 다섯 시에 20분간 자동 물 주기로 물 먹은 식물을 보는 것이다. 그들은 말을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난 행복해요"라고.
그래서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옥상의 꽃밭이 아마도 요즘 아침이 가장 행복할 것 같다.
옥상 정원에사 가장 작은 꽃은 꽃마리 꽃이다. 너무 작아 큰 식물이 있을 때엔 잘 보이지도 않는다.
사진만으로는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자를 옆에다 놓고 지름을 재 보면서 찍어 봤다.
식물도감에 물어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일상, 단상 > 사랑, 운명, 인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남녀 사랑법"을 보면서 (0) | 2022.06.05 |
---|---|
인연의 빨간 실 – 첫 데이트 60주년 (2) | 2021.04.03 |
아내는 후라빠 (4) | 2016.05.25 |
섹스에 대한 단상 (6) | 2016.04.18 |
1961년 첫 데이트 (6) | 2016.04.01 |
드라마 "첫사랑"을 끝내다. (0) | 2015.08.25 |
드라마 "첫사랑" (10) | 2015.06.21 |
부질 앲는 생각들 (4) | 2015.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