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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 대치동에서 양평까지 본문
국토종주 - 대치동에서 양평까지
어제는 집에서 출발하여 양평역까지 달렸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서 이틀만에 아라 서해갑문에서 양평까지 100 km 남짓한 거리를 달린 셈이다. 계획이 바뀌다 보니 여의도 광나루 구간은 두번 달린 셈이 되었다.
아침 11시가 훨씬 넘어 집에서 출발하여 팔당대교 남단에 1시쯤 도달하여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경 식당을 떠나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역까지 달렸다. 양평역에는 오후 4시 반 쯤 닿았다. MotionX GPS 기록에는 riding time 이 4시간 조금 넘은 것으로 나와 있다.
몇번 가서 점심을 먹은 팔당대교 남쪽의 국수집 <소나무집>은 지난 1월에 폐점을 했다고 한다. 팔당을 지나 다니는 잔차인에게는 유명한 국수집이었다. 심지어 그 국수집에서 점심을 먹는 정모 번개도 자주 있던 집인데 음식값이 넘 싸니까 수지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소나무집> 주인이 미안하다는 인사와 함께 언덕 아래의 <아미채>라는 식당을 소개해 주어 가서 <해물 칼국수>를 먹었다. 코니는 5가지 반찬과 함께 연잎에 오곡 찰밥을 싸 주는 <연밥>이라는 식단을 시켜 먹었다.
팔당대교를 넘어가는 자전거길은 남북 양안에 모두 차도와 분리된 출입로를 새로 만들어 놔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개수해 놨다. 내가 바로 전에 지적했던 잘 못을 시정한 것이다. 그래서 역사는 진화하는 것.
2011/04/19 - [잔차일기] - 자동차위주의 도로행정
2011/09/13 - [잔차일기] - 팔당대교를 건너 봤다.
팔당역을 지나 양평까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Rail2Trail> 이 아닌가 싶다. 경치는 매우 좋고 외국의 유명한 <RailToTrail> 에 손색이 없지만 아쉬운 것은 공무원이나 그 우두머리의 의식수준이 반영되어 위험구간이 곳곳에 있었다는 점이다.
또 새로 지은 도로치고는 불과 1년 남짓한데 관리 상태가 나빴다. 치장하는데에만 애썼지 위험을 방지하는 관리는 소흘이 하고 있었다. 잔차길에 모래는 기름이나 마찬가지로 자칫 미끄럼을 유도하고 넘어지게 만든다. 그런데 상당히 여러 군데 모래가 날라왔거나 흘러 온 것을 방치하고 있었다. 수도권의 가장 내세우는 길 그래서 MB 자전거길이라고 불리우는 길이 이 지경이니 한 두해 지난 다음의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쌍용 아파트 뒤 탄천자전거길 진입로
폐점된 <소나무집> 대신 그 집주인이 소개해준 <아미채>
내가 시켜 먹은 <칼국수>
팔당대교 넘어 북안 자전거길
이 길엔 상당 구간 날라온 모래가 방치되어 있었다.
<RailToTrail>이 시작하는 곳
어쩌면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Rail2Trail> 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우리만큼 세계의 Rail2Trail 을 다닌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외국의 폐철로 자전거길엔 대개 출발점이나 종점에 자전거길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는표지판을 세워 놓는 정도다.
가는 중간 중간에 이렇게 폐철로를 노출 시켜 놓은 곳은 한 군데도 본 일이 없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왜? 위헝하니까!
이 길의 경치는 세계의 어느 나라의 폐철로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 턴널은 큐슈의 야바케이 자전거길을 연상시킨다.
2012/03/19 - [해외여행기/일본 큐슈] - <은원(恩怨)의 그 넘어> - 야바케이 자전거길
노출된 폐철로
전시행정의 전형!
앞뒤만 위험한 게 아니라 옆이 더 위험하다!!
쉼터는 좋다.
자전거길은 이런 중앙선 역사를 많이 지난다.
이 역의 역사 앞길도 지나 간 것 같다.
구면 거울이 있기에 self shot
달려 오는 코니
양평 미술관 인증센터에서
<능내리> 인증센터는 지나쳐 버렸다.
마침내 목적지인 양평역에 도착했다.
오후 4시 44분
기다리는 승객이 넘 많다.
대부분 65세 이상의 노년층
염치 불구하고 통학하는 학생들이 다 내리기 전에 브롬턴을 들고 돌진해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여기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왕십리>까지 1시간 가까이 서서 가야 한다.
이 날 잔타의 자릿길과 riding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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