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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종주를 시작했다. - 첫째날 본문
4대강 종주를 시작했다.
4대강 자전거도로가 완성되었다고 홍보가 이만 저만이 아니고 또 동호회 몇몇 사람들이 종주했다고 자랑도 해서 우리도 한번 해 봐야지 벼르기만 하면서 미루어 왔다. 그 벼르던 4대강을 이번 봄에 해 보기로 결심을 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 도로가 한 개인의 치적의 일부로 계획되고 건설되었기 때문에 무리가 많아서 오래 갈 것 같지 않다고 내다 본 일이 있다. .
2011/11/18 - [잔차일기] - 4대강 자전거도로 전망
지금도 그 전망은 유효하다. 그렇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어떻든 그 예측대로라면 하루라도 빨리 달려 봐야 그래도 못쓰게 되기 전에 강 길을 달려 보는 재미를 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해서 오늘 시작한 것이다.
처음은 순서대로 서해 갑문 부터 시작할까 했지만 여러가지 준비가 부족이라 늘 다니던 한강 자전거길부터 시작했다.
4대강 다 달렸다고 인증 받는 것이 뭐 대단한 것 아니지만 기록을 위해서 또 인증제도란 어떤 건가 체험할 겸 인증스탬프를 찍으며 다닐 생각으로 광나루 한 편의점에서 인증 포켓북을 하나씩 샀다.
원래 관청에서 이런 짓을 하면 홍보만 요란하지 실질은 없거나 조잡하기가 보통이 아니다. 전에도 한번 정말 엉터리 4대강 지도를 만들어서 욕을 해 줬더니 어느 MB 의 광팬 이거나 알바가 하는 소리가 왜 MB 욕하냐고 딴지 거는 댓글을 달았던 일이 있다.
MB 를 좋아 하지 않았어도 그 글은 MB를 비판한 게 아니라 소위 <MB 자전거도로> 랍시고 지도를 그린 국토해양부가 넘 맘에 안 들어 한마다 한 것을 자격지심도 심하지 왜 MB 자전거도로를 비난하느냐고 시비를 걸어 왔었다.
2011/11/24 - [잔차일기] - 믿을 수 없는 MB 자전거도로 지도
오늘 4월 1일은 우리에겐 특별한 날이다. 52년전 우리 부부가 첫 데이트를 한 날이다. 요새말로는 사귀기로 한 첫 날이다. 그래서 오늘 4대강 자전거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우연히 날자가 일치한 것이다.
브롬턴(2륜)과 그린스피드(3륜)을 번 갈아 타면서 종주를 할 생각이다.
오늘은 3륜을 타고 다녔다.
카메라의 날자는 미국에서 돌아와 고쳐 놓지 않았더니 미국 날자가 나왔다.
오늘은 4월 1일이다.
52년전 우리가 첫 데이트로 <Suzy Wong> 이란 영화를 둘이서 봤다.
52년 후 오늘 4대강 자전거길 달리기를 시작했다.
4대강 인증 수첩
광나루 7-11 편의점에서 판다.
인증 수첩을 파는 편의점에서 컵 우동을 사서 먹었다.
스탬프는 찍어 봐도 판별이 안된다. 적당한 나무 토막에 잉크를 묻혀서 찍어도 모를 것 같다.
뚝섬의 인증센터 스탬프는 넘 마모가 되었다.
스탬프에 날자가 없다. 기록 목적으로는 별 쓸 모가 없다.
오늘 돈 코스 잠실 철교길에는 남단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건너와 봤는데
3륜은 엘리베이터에 타기엔 조금 컸다. 뒷부분을 들어 올리고 간신히 들어 갔다.
우리의 MotionX gps track 이 최고의 인증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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