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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기 (18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2017 정월 부산기행 지난 28일에 올렸던 계획대로 5박 6일의 부산여행 (2016/12/28 - [국내여행기/부산 영남] - 2017 부산여행 )을 마치고 오늘 귀경했다. 여행은 계획은 계획대로일 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기행문을 쓰려고 보면 실제 일어 난 일은 계획과는 동떨어 진 일들이 많다. 제1일 5박 6일이라고는 하나 가는 날은 드라이빙에 시간을 다 썼다. 아침에 차고 앞에 세워 둔 스쿠터 2대를 처치하느라 한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었다 우리의 숙소인 농심호텔이 닿은 것은 해가 다 저믈어 갈 때쯤이었다. 일단 짐을 객실에 옮겨놓고 택시를 타고 중구 창선동의 삼송초밥이란 곳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며느리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맛집이라고 알려 줘서 기왕이면 소문난 집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간..
2017 부산여행 이 번 겨울 피한 여행은 국내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정초에 부산에 가서 5박하고 돌아와 13일에 제주도로 향한다. 가는 길에 대전에서 2박하고 육지에서 제일 가까운 완도항에 가서 페리를 타고 간다. 제주도에서는 3주 머믈고 2월 5일 돌아 온다. 치과 예약이 있어 인플란트 치료가 끝나면 다시 따뜻한 남녘 여행을 계획할 생각이다. 2017 년 1월 2일(월) 출발 1월 7일(5박) 귀가하는 여행 계획을 설립했다. 서울과 부산의 날씨는 기온이 4~5 도 높다. 서울 기온 1월 2일 - 7일 부산 기온 1월 2- 7일 동래 온천장 근방 농심호텔을 예약했다. 농심호텔은 허심청이란 온천장이 붙어 있어 온천하기 좋다. 클 길을 건너면 자전거 온천장길이 지나가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도 좋다. 인터넷을..
남산공원 단풍과 Lobster Bar(식당) 기행 지난 토요일(2015/11/21)은 날씨가 괜찮아 남산을 걷고 이태원으로 내려올 계획을 세우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이제 머지 않아 12월달이니 겨울의 초입에 와 있다. 남산은 아직도 단풍이 조금 남아 있었다. 토요일이라 산책객이 제법 보인다. 늘 다니는 산책로는 국립극장 공원 입구에서 출발하여 남산 공원 산책 길을 돌아 회현동 산책로 끝에 다시 내려 오는 코스로 대개 4 km 정도된다. 전에는 걸어 내려와 시내를 가던저 혹은 다른 행선지로 향했는데 요즘은 택시를 잡아 타고 행선지로 향한다. 어제도 회현동 건널목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녹사평 역까지 갔다. 거기에 우리의 어제 목적지인 Lobster Bar 가 있다. Lobster Bar 는..
알마또 이태리 식당 - 서울 기행 서울은 내가 사는 곳이다. 집에서 살면서 서울을 돌아 다니는 것이 여행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서울에 살지 않고 외국에서 서울에 여행와서 돌아 다닌다고 생각하고 여행기를 써 보기로 했다. 말하지면 Simulated travel log 인 셈이다. 꼭 그런 목적만은 아니지만 지난 봄에 외국인의 서울 레스토랑 가이드란 ebook 영문책을 미국 아마존 서점에서 샀다. 인터넷에 널브러져 있는 식당 가이드 또는 맛집소개는 장삿속으로 식당을 선전 소개하는 건지 진정으로 중립적인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올린 가이드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맛집이라든가 레스토랑 가이드란 원래 객관적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보는 눈, 느끼는 분위기, 음식의 맛, 만나고 부닥친 주인장과의 종..
대구 근대로의 여행 대구엔 몇년전에 경북대 명예교수인 코니의 외사촌 유화백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온 일이 있다. ( 2007/11/24 - [국내여행기/대구 경주] - 유화백집 ) 나보단 두세살 아래인 유화백은 그 때 그 집을 처분하고 창원에 내려갔단 이야기를 들었다. 자전거를 탄다고 왔었지만 자전거는 타지 못했고 대신 영덕 게를 먹으로 간다고 해안가를 자동차로 드라이브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은 계산 오거리에 있는 엘디스-리젠트호텔인데 망해가는 호텔인 듯 싶다. 옆에 커다란 메디컬 센터를 짓고 외국의 환자를 유치해 호텔로 쓸 계획인 듯 싶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손님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떠나던 수요일엔 갑자가 손님이 많아져 주차장을 삼중(triple)으로 ..
부여 기행 1 군산 다음 대전 가기전에 금강 종주길에 머물만한 호텔이 있나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얼마전에 부여에 롯데가 리조트를 새로 지었다는 것을 알아 냈다. 그래서 금강 종주의 가운데 토막을 부여에서 하기로 정했다. 우리가 하루 달릴 수 있는 거리는 30 에서 35 km. 길어 봤자 40 km 안팍이다. 히든이를 단 자전거를 탈 경우엔 50 km를 넘게 할 때도 있지만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 부여에 머물며 , , 구간을 달리고 은 대전에서 끝낼 계획을 세운 것이다. 예저기 샛길로 빠져 구경도 하면서 다니면 35 Km 가 넘는다. 우리의 종주 콘셉은 이다. 부여에 가 보니 롯데가 부여를 완전히 매입하다 싶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롯데 리조트(아쿠아 가든), 롯데 골프장(스카이 힐), 롯데 아울..
속초기행2013 - 속초 퍼터링 2 (10월 20일 마지막날) 마지막날은 비 예보도 있었다. 오후에 아주 조금 온다기에 일찍 서둘러 콘도를 나섰다. 전날 대포항에 가 보지 못했기 때문 대포항을 둘러 보고 속초 관광수산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이나 할 생각에었다. 속초는 우리에겐 특별한 곳이다. 80년대 삼척 아래 근덕이란 곳에 교수휴양촌이라는 것을 만들어 A-frame cottage 를 분양받기로 했다. 땅은 임대하지만 나중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업자에게 사기를 당해서 A-frame이 아니라 그냥 시멘트 바닥의 불럭집으로 끝났다. 우린 거의 10년 여름이면 근덕에 다니면서 이 집을 가꾸는 재미로 여름 휴가를 즐겼다. 겨울을 나고 여름에 다시 가 보면 이 블럭집은 모두 파손되어 있었다. ..
속초기행2013 - 속초 퍼터링 1 (10월 19일) 토요일(19일)은 날이 흐렸다. 비는 다음날 온다고 했지만 예보는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그래도 전에 가 보았던 장천리에서 미시령로로 넘어 한화콘도까지 가 볼 계획을 세웠다. 돌아 오는 길은 예저기 두 바퀴가 가는대로 맡기기로 했다. 속초 퍼터링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밖에는 마치 산자락이 갓을 쓴 모양의 구름이 앉아 있기에 한 컷 한화콘도 가는 길 오르막길에서 힘들어 하는 얼굴이지만 자전거를 넘 좋아한다. 한화콘도 메인홀의 커피숍에서 추러스와 커피를 주문해서 먹으며 쉬었다. 음악소리가 들려와 나가 보니 홀엔 라이브 연주를 하고 있었다. 이날 퍼터링 자릿길 청초호 서안에 가 보니 스쿠바 다이빙 레슨을 받는 무리가 있었다. 그 중의 하나인지는 모르지..
속초기행2013 - 권금성에 오르다 (10월 18일) 속초 3일째는 설악산에 갔다. 18일은 금요일이니 관광객이 덜 올거란 생각으로 설악동으로 향했다. 일찍 떠난다고 떠난 것이 설악동에 닿으니 9시가 넘었다. 그래도 가장 안쪽 호텔에 5000원짜리 주차장이 있어서 간신히 주차를 했다. 아내가 무릅이 아파 많이 걸을 수 없으니 가장 쉽게 높은 곳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는 것이다. 케이블 카 매표소에 가 보니 11시 55분짜리 표른 팔고 있었다.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탄다. 그동안에 신흥사나 구경하고 커피나 마시며 기다리기로 한다. 절 구경도 하고 조금 걷다가 내려 오니 호텔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가 4000원이라고 현수막을 내 걸어 놨다. 안에 들어가니 커피와 와플 세트 메뉴가 ..
속초기행2013 - 싸리재를 넘다 (10월 17일) 속초에 도착한 이튿날은 꼭 가보려고 gpx 트랙까지 그려온 싸리재길을 달리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아내가 매일 먹는 혈압약을 빠뜨리고 속초에 온 것이다. 이 혈압약은 한 10년전쯤 시애틀에서 여름을 나던 여행중에 시애틀의 한 크리닉에서 야단을 맞고 먹기 시작한 약이다. 그 때 아내는 기력을 소진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모든 병에 걸렸었다. 고혈압도 있었으나 약을 먹지 않고 있다가 그 의사(알고 보니 의예과시절 내게서 물리를 배운 서울대 출신 의사였다)의 호통에 먹기 시작한 약이다. 고혈압은 silent killer 라고 한다. 견딜만한 수준의 혈압도 어느 순간 치 솟으면 뇌일혈 심장마비등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병을 일으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