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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봄날에 "봄날"을 본다. 본문
봄날에 "봄날"을 본다.
미국여행 막판에 자전거짐을 들어 올리다 다친 허리로휠체어를 타고 귀국했다. 다쳐서 발병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간다.
많이 나았지만 아직도 지팡이에 의존해서 문밖을 나갈 정도다. 매일 택시를 타고 병원에 통원한다.
한동안통증으로 말 할 수 없는 시달림을 받았다.
이젠 통증은 조금 가셨으나 여전히 다리를 쭉 펼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집에 갇혀 있으니 갑갑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컴퓨터도 자세가 나쁘기 때문이 하지 말란다.
사이버 공간이 유일한 바깥세계의 통로인데 그도 못하니 정말 단절된 세계에서 산다. 도둑질 하듯 잠간 컴에 앉아 있다. 그대신 한달 동안 통증을 잊기 위해 TV 만 봤다.
전에 못봤던 드라마, "올인", "커피프린스1호점", "봄날"등....
어제 봄날 최종회를 보았다. 봄날을 보니 작년 제주도여행때 배를 타고 건너가 뚜벅이 모드로 섬 일주 관광을 했던 비양도 생각이 났다. 또 가보고 싶다.
거기엔 "봄날"의 촬영지라는 커다란 선전간판이 서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또 비양도 보건진료소에도 " 봄날"의 배경이된 그 보건진료소라는 현판도 봤던 생각이 난다.
봄날인데 나다닐 수 없는 몸을 하고 "봄날"을 보니 감회가 무량하다.
다시 걸을 수 있게 회복 되면 비양도에 또 가고 싶다.
작년에 올린비양도 기행에 빠진 사진 몇장을 올린다.
이 배가 "봄날"에 자주 등장했다.
한림항 방파제 넘어 빤히 보이는 섬이 비양도
비양도의 설명은 여기 안내판에 자세히 적혀 있다.
비양분교
해안도로가에는
재미 있는 모양의 자연석들이 즐비했다. 도항선 선착장엔
자연석 반출을 금지한다는 표말이 있었다.
용암기종1
용암기종2
용암기종이란?
호젓한 해안 도로
비양도의 유일한 식당
"호돌이식당"의 명물 보말죽
"보말"은 "소라고둥"의 제주도 토박이말이란다.
"봄날"의 배경무대가 된 비양도 보건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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