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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일본 국민의 이중성, 잔혹성 - "일본의 거짓 현실"을 읽으며 본문

일본 국민의 이중성, 잔혹성 - "일본의 거짓 현실"을 읽으며

샛솔 2021. 9. 12. 16:06

일본 국민의 이중성,  잔혹성 - "일본의 거짓 현실"을 읽으며

 

Karel Van Wolfren이 지은 "일본의 거짓 현실" 책은 내가 산 VR보다 더 재미가 있어 오큘러스 VR은 잠깐 놔두고 일본을 더 공부하기로 했다.

 

내가 모르던 일본의 깊은 속을 드려다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우리의 현실 일부도 알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본의 이런 나쁜 습성을 배우고 따라 하고 있다.    이 저자가 지적한 일본의 잘못된 "문화"들이 우리나라의  사회와 지배층에도 여기저기 보인다.   

 

사실 일본 강점기에는 강점기대로 또 우리의 경제 성장과정에서 무턱대로 일본을 따라 하던 버릇들에서 그런 악습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책이라 생각한다.  

 

내가 충격전으로 읽었던 결론 부분의 이야기를 여기 인용해 보기로 한다.   저자는 또 다른 캐나다 역사학자 E H Norman의 일본 역사서를 인용하며 그의 결론에 동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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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애국주의가 시도될 때

이 책의 결론에 이르러 나는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일본의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한 사람이었던 위대한 역사가 E.H. 노만은 [일본의 봉건 후기의 엄청난 억압은 아무리 겉으로는 조용하고 질서 정연하다 해도 그 속에는 울적한 어둡고 그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력, 과격한 감정과 잔인하다고 할 만한 힘이 가라앉아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 유명한 캐나다인 역사학자는 일본에 대해 특별히 강한 공감을 갖고 있는 작가다.   그는 명치시대의 오리가키(Oligarchy(과두 정치))의 주체는 이 나라가 갖는 최대의 자원은 국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나도 이 지적은 맞다고 느끼고 있다. 

원문

真の愛国主義が試されるとき

本書の結びにあたって、私はふたたび歴史に立ち戻ってみようと思う。そうすることで 見えてくるものがあるはずだ。日本の政治に深い関心を寄せるひとりで、偉大な歴史家で

ある E•H• ノーマンは、「日本の封建後期のすさまじい抑圧は、当時の日本の精神や社 会を深く傷つけた。たとえうわぺはいかに穏やかで整然としているにせよ、そのなかには 鬱積した、暗く底知れぬほどに深い暴力、激しい感情と残忍さという力が潜んでいる」と 述ぺている。

この著名なカナダ人学者は日本にことのほか強い共感を抱く作家である。彼は明治時代 のオリガーキーたちは、この国の有する最大の資源とは国民であることを理解していなか った、と結論づけているが、私もこの指摘は正しいと感じ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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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일본 사람들의 이중성을 잘 나타낸 지적이다.   그들은 겉으로는 차분하고 배려심 많고 온건하여 보여도 그 속에 가라앉아 있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폭력성,  잔인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1923년 관동 대지진 때 죽창으로 수천 명의 조선사람을 죽였으며 중일 전쟁 중에 그 많은 중국인을 칼로 베어 죽였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근대사에서만 아니다.  임진왜란 때에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의 부하들의 승전 확인을 위해 조선사람의 코를 베어다 본국으로 보내도록 명령했다.    이런 만행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억눌려서 감춰진 폭력성과 잔인성이 분출될 때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들어온 문화중에는 "이지메"라는 잔혹한 문화가 있다.   우리말로는 왕따라고 하는데 원래 우리 민족에는 없던 국민성이다.   그런데 그런 "문화"가 일제강점기에 들어왔다.

 

또 요즘 넷플릭스에서 인기라고 하는 한국 드라마의 군대의 가혹행위도 일본에서 배워 온 것이다.   일본 군대의 가혹행위는 유명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군대의 초창기 구성원은 일본군 출신이다.  이들이 그 일본 군대의 문화(?)를 그대로 들여다 퍼뜨린 결과가 오늘날 우리 군대의 가혹행위로 전해져 내려왔다.  

 

요즘 일본에서 일어나는 총리 선출의 과정을 보면 이게 과연 민주주의인가 의심이 된다.  일본에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 비슷한 것도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독자를 위해 엄청 많은 책을 썼다.   그러나 그것들이 영문판으로 출판된 것은 거의 없다.  곧바로 일역 하여 일본 책으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영문판이 없다.    왜냐하면 그의 저서는 모두 일본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다른 사람이 영역한 듯 한 책 한 권을 발견하여 미국 아마존 고서점에서 발견하고 주문했다. 

 

"거짓 진실"이 지어질 때쯤 지은 책이라 헌 책 밖에 없다.     

 

요즘 일본 정치를 보면 이 책이 지어질 때쯤인 1990 년대와 바뀐 것이 없다.  어쩌면 일본 국민의 의식 수준은 "도꾸가와" 막부시대에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내가 주문한 고서 "일본권력의 수수께끼"

 

미국 아마존에 나온 독자 서평 중에 하나는 이 책이 일본어 번역본이 나왔을 때 일본 정부는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고 썼다.     그러나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언론탄압이고 항의가 빗발치자 1주일 만에 다시 판매를 허용하였다 한다.   

 

그러면서 금서는 읽을가치가 있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이 속설이 다 맞는 것 아니지만 이 책만은 속설이 맞는다고 추켜세우고 있다. 

 

별 다섯 개를 준 한 미국 독자의 서평 제목 "5.0 out of 5 stars This book was banned by the Japanese Gov't when it first came out in Japanese....that is how TRUE it really i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February 17, 2013 

 

이 책의 부제에는 "국가가 없는 일본이라는 나라(Stateless Nation)"라고 붙어 있다.  

 

The Enigma of Japanese Power: People and Politics in a Stateless Nation Paperback – June 10, 1990

by Karel Van Wolferen  (Author)

3.9 out of 5 stars    39 ratings

 

헌 책방에서 보내는 것이라  다음 달에나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이 글 앞머리에서 Karel van Wolfren이 인용한 캐나다 역사학자의 일본 역사서가 있어 그것도 주문했다.   이 책은 노만의 원저가 아니라 나중에  John Dower 교수가 편집해서 재출판한 책이 고서로 나와 있어 이것도 하나 주문했다.

 

E H Norman의 근대 일본국가의 기원

 

이 책을 편집한 Dower 교수는 은퇴한 MIT 역사학자로 전에 내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패배를 안고서"의 저자다.     나는 일본 살이를 할 때 가나히라 기자가 인터뷰하는 동영상을 보았다.  (우연히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던 시기 전후해서 일본의 진보 언론인인 가나히라 시게노리 (金平茂紀- かねひら しげのり)가 미국의 역사학자  John Dower 교수를 인터뷰한 영상을 보았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search/John Dower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John W. Dower 의 명저 "패배를 안고서" 전후의 일본사.  한글번역판도 있다. 제목은 잊었지만.

 

요즘 일본 정치를 보면 국가가 없는 나라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국가의 수장을 뽑는 방법이 국민의 지지도와 무관하게 패거리들의 밀실 쑥덕거림으로 뽑는 나라라니 이게 민주주의 국가인가?   

 

주문한 두 권의 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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