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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삼성 유감 본문
지난 5월 달에 코니의 컴퓨터에 스피커를 하나 사서 달아 줬다.
삼성이 인수했다는 하몬 카돈의 사이테이션 100이라는 스피커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2076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하기에 단순히 블루투스로 연결만 하면 되는 스피커로 알았다.
그래서 블루투스로 연결하니까 소리가 나기에 내장 스피커늘 꺼 두고 하몬 카돈으로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작동하는 것이 매뉴얼과는 아주 다르다.
그래도 소리가 나니까 그냥 썼는데 요새 며칠 잘 작동하지 않아 여러가지 시도를 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자꾸 뭔가 앱을 깔라고 하는데 무슨 앱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 구글 폰에 들어가 구글 홈을 내려 받아 앱을 깔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와이파이연결이 필요하다고 한다.
와이파이 연결이 안된다. 와이파이 공유기는 거실에 있고 컴퓨터는 코니의 서재에 있다. 거기에서 핸드폰이나 컴퓨터나 모두 신호가 잘 잡히고 통신도 빠르다.
그런데 스피커에 와이파이를 연결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뭔가 잘 못 된 것이다. 상담사에게 물어봤다. 와이파이가 공유기와 연결하려면 공유기 비번이 있어야 하는데 스피커에는 비번 입력할 창이 없지 않냐고.
와이파이가 연결될 수 없는 것이다. 상담사는 즉석에서 대답을 못하고 컴퓨터를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아하니 대답을 검색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스피커의 와이파이 신호 세기를 보라고 한다. Green 색은 아주 좋음이고 Yellow는 적당, Red는 아주 약함이나 연결되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와이파이 색은 Red다. 그러면서 그건 와이파이 문제라고 내게 와이파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식으로 몰아갈 기세다.
상담원이 해답을 모르는 것 같다. 기사를 보낼 수 있느냐고 문의하니 기사는 없다는 것이다. 스피커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을 하려면 물건을 택배로 보내라고 한다. 5월달에 샀으니 상자도 없고 포장도 할 수 없다고 하자 가까운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가져가면 거기서 택배로 보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스피커를 들고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갖다 맡겼다.
돌아와 생각해 보니 스피커를 공유기와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 핸드폰에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핸드폰의 구글 홈에서 스피커에 필요한 앱을 까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컴퓨터의 내장 스피커가 하도 질이 떨어져 조금 좋은 음질의 음악을 들으려면 질 좋은 와장 스피커를 달아야 할 것 같아서 산 것인데 여기에 무슨 앱을 깔아서 스마트 스피커를 만들겠다는 뜻 같다.
구글 홈에 보니 스피커에 명령을 해서 이것 저것 시키는 것 같다. 그게 스마트한 스피커인 것 같다.
요즘 경쟁적으로 스피커에 이런 기능을 달아 놓고 정작 스피커의 99%의 기능인 스피커를 쓰는데 지장을 준다.
이런 기능을 넣자면 저희가 처음부터 기능 달고 팔 것이지 상담사도 모르는 와이파이 조잡법을 써서 이런 기능을 집어 넣겠다고 하는 짓거리를 하나 부아가 돋는다.
옛 날에 고인이 된 스트브 잡스의 명언이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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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항상 인문학과 기술과학의 교차로에 서 있고 싶어 했다. 기술과학의 최고봉에서 인문학의 최상을 접목시키고져 했다. 기술과과학의 관점에서 가장 앞선 제품을 만들되 제품이 또한 직관적이고 쓰기 쉽고 재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제품은 사용자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용자가 제품에 다가 가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사용자에게 다가 가야 한다고. - 스티브 잡스
We’ve always tried to be at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liberal arts, to be able to get the best of both, to make extremely advanced products from a technology point of view, but also have them be intuitive, easy to use, fun to use, so that they really fit the users – the users don’t have to come to them, they come to the user. - Steve Jobs
아디패드를 출시하며 내 뱉은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다 .
인문학과 기술과학의 교차로에서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54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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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상담원도 모르는 기술을 사용자에게 강요한다.
그럴 바에는 스피커는 소리만 내게 만들면 된다. "헤이 구글 스피커 볼륨좀 올려줘!" 같은 명령이나 몇 개 집어 넣자고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무슨 앱을 깔고 하는 따위 헛 짓거리는 그만 뒀으면 한다.
삼성은 반도체나 만들면 된다. 무슨 음향기기나 Gear 360 같은 것을 만들 생각 말아라.
ps 2022 Sept. 17
어제 Harmon Kardon에서 연락이 왔다. 불량이 맞다고 한다. 이 제품은 단종이 되어 새 것으로 교체해 줄 수 없어 환불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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