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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9 (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내 부여의 감상은 어느 일본 온라인 잡지에 실린 가사와 같다. [扶余] 日本への仏教伝来の出発の地と百済亡国の悲しみ! ( 일본 불교 전래의 출발지이자 백제 망국의 슬픔이 깃든 부여!) 아래는 이 일본 온라인 잡지의 기사다. ******************* 멸망한 백제의 슬픔을 생각하며 다만, 슬픈 것은 이곳이 백제가 멸망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래전에 멸망한 나라, 사라진 나라의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애초에 '정림사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절터일 뿐이고, 박물관 안에는 12분의 1 스케일의 복원 모형이 있어 나름대로 훌륭하지만, 바깥에 있는 실제 유적지에 가보면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어 실망하게 된다. 백제 패망 당시 목조였던 절은 일주일 동안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불탔다고 하는데, 지..
부여기행 - 낙화암(落花巖) 이 번 부여여행은 비행 제한이 없는 곳에서 드론을 실컷 날려 보자는 의도였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사람도 많았고 마땅한 광활한 지역도 없었다. 찍을만한 곳은 경내라 관리자에게 허락을 맡아야 할 것 같은데 허락해 줄 것 같지도 않았다. 또 다른 문제는 부부가 같이 다닐 만한 만만한 곳이 아니어서 그것도 둘이 여행을 와서 나 혼자 다니는 것도 아직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라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이 번 여행은 실패였다. 가는 길에 우리를 태워 준 기사는 환갑 나이의 여기사인데 이 장거리 운행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었다. 장거리 운행협회를 운영하며 택시와 손님을 연결해 주는 사업을 하는 여사장이다. 그런데 출발일이 일요일이라 산소 풀베기 차량이 많다고 그날 운행을 모두 거부..
미국인 학자를 통해서 읽는 진정한 한일 고대사 오늘 내가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한 희귀본이 배송되었다. 그런데 이 희귀본은 독일에서 발송된 것이었다. 정말 희귀본이다. 이 고대사는 한국 역사학자는 다루지 않는다. 식민사관(황국사관)에 찌든 이병도학파의 후예들이 이 신 학설에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6학년일 때는 해방된 지 몇 년 된 때였다. 그런데도 그때 배운 역사교과서에는 당쟁이나 사화만이 조선시대의 역사의 대부분이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것도 역사책에서 배운 바가 없다. 하긴 일제는 한국어를 말살하려고 학교에서 "조선말"을 못 쓰게 했고 이름도 모두 일본식으로 고치도록 강요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역사를 쓸 수 없었을 것이고 거기에서 역사공부를 한 이병도가..
삼성 해맞이공원에서 드론 배행 삼성해맞이공원은 청담대교 남쪽 언덕에 있는 공원이다. 여기도 물론 관제권 경계에 들어 드론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비행허가가 매우 까다롭다. 성남관제권경계에 있기도 하지만 또 군사령부에서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두 군데에서 접수가 되는데 그 기준이 달라 애를 먹었다. 성남비행자 관계자는 관제권이라 주말만 허가가 난다고 하고 군 사령부에서는 주말제한이 없다. 단 양쪽 모두 1주에 2일만 허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완 요구가 달리 와서 전화를 했더니 사령부는 자기네가 허락한 날자에 비행하면 된다고 한다. 서울비행장 것은 무시하라는 것 같은 이야기다. 하긴 지도상으로는 서울비행장의 관제권을 살짝 벗어났는데 비행 시에 관제권 안으로 들어올 ..
부여 여행을 계획하면서 옛 것을 생각하다 오사카의 첫 석 달 살이를 떠났을 때 방문했던 세계최대의 왕릉 닌토쿠료(仁徳天皇陵)를 떠 올렸었다. 그리고는 그때 그 글에 적었던 일본기마민족설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그 고대사를 연구하고 싶어졌다. 그때 그 능을 관광가이드라고 자칭하며 지키던 일본 노인 한 분과의 대화가 생각났다. 그분은 5세기의 일본은 한국 사람과 동족이었다고 하며 자기 딸이 한 일 고대사를 연구하기 위해 경주에 가 있다는 이야기도 해 주었다. 고대 일본은 한민족이 세웠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반도 사람들이 넘어와 압도적인 선진 문명으로 일본을 개화시켰다는 것은 겉으로는 내놓지 않는다 해도 속으로는 인정하고 있는 듯했다. 그때 대화를 나누었던 닌도쿠능과 그 능의 광관안내원들 사진이 남아 있다. 세..
일본 기마민족설 -Things Old and New 이 포스팅은 지난 벌 올린 글 드론책들 -Things Old and New에 이어 쓰기이다. 드론을 날리려 서울의 항공관제권에서 벗어나려고 택한 첫 번째 여행지가 부여다. 부여는 지금의 충남의 일부를 일컫는 지명 이외에도 역사적으로는 고대 한반도 존재했던 고구려와 백제의 전신인 나라 이름이다. 석기시대부터 한반도에는 사람이 살았고 그들이 우리 민족의 조상일 것이다. 그 부여에서 고구려가 탄생했고 거기서 일부가 남쪽으로 내려와 백제를 건국했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역사학설에는 그 말을 타는 민족이 일본에 가서 일본에 율령국가를 건국하였다. 그때가 4세기에서 5세기에 걸쳐 있다. 그때까지 일본에는 국가라는 형태의 집단이 없었는..
옛 것과 새것들 이 블로그의 부제는 "옛 과 새것들"이다. 내가 쓰는 내용이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내가 어렸을 때 겪은 사건들과 그때 많이 읽혔던 책과 같은 것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그래서 그 내용들을 뭉뚱그려 "Thins old"라고 했다. 그렇다고 옛 날 이야기만 쓰는 것이라 아주 최신 테크놀로지에도 관심이 많아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드론에 관한 이야기도 쓰고 있기 때문에 "Things new"라는 낱말은 부제에 넣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두리 겹친다. Things old와 Thins new 가 겹치는 곳이 이 번에 계획한 부여 여행이다. 드론을 항공관제권 밖에서 날리고자 가기로 한 첫 번째 곳이 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이고 이 역사 깊은 곳에 가서 드론을 날려 보려고 계획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