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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단상 (45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한국인 노벨상은 언제? 지난 목요일엔 서울대 자연대 명예 교수 간담회에 갔었다. 매년 연말이면 서울대 자연대에서는 은퇴한 교수들을 초청해 회식을 하면서 자연대 현황에 대해서 설명을 들려 주고 의견교환을 한다. 오래간만에 옛 동료를 만날 수 있어 될 수 있으면 참석하려고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직 시절 거의 매일 같이 오후에 함께 학교 뒷산인 관악산에 오르던 등산 친구 셋이 뭉쳤다. 우리 셋이 함께 산에 오른 것이 수백회는 되었을 것이다. 우리의 등산은 우리의 헬스였다. 내가 먼저 은퇴했고 4년인가 후에 수학과의 SG Lee 교수가 그리고 또 한 5,6년 후에 물리학과 후배 YM Cho 교수가 은퇴했다. 수학과 Lee 교수는 수학과를 졸업한 내 두째 아들 결혼 주례를 서 주기도 했다. YM Cho..
1969년 결혼한지 근 10년 되던 해 처음으로 장모님을 만났다. 1961년 미국에서 결혼하고 1969년 일시귀국하던 해 처음 만난 것이다. 아내가 가지고 있던 사진으로 얼굴은 모습을 보았지만 대면하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지난 토요일(2014 11월 29일) 9시 반경 세상을 떴다.가족은 하나 없이 간병인 한 사람이 임종을 지켰다. 10시쯤 도착했을때는 아직도 손이 따뜻했다. 그 손이 마지막 작별이었다. 다음날 입관식에서는 얼굴만 열린 시신을 마지막으로 뵈었다. 얼굴을 만져 보니 어름장처럼 차가웠다. 이것이 주검이구나 새각하니 죽음이 새삼 가까이 내게 다가왔다. 목 디스크때문에 갑자기 쇄약해진 내 몸 때문인가 내게도 죽음이란 멀지않다는 느낌이었다, 오늘 장례식을 치렀다.8시 30분에 시작하는 영결미사에..
셋째 누님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나에겐 네사람의 누나가 있다. 4남매 중의 위의 네 동기는 내 부모가 처음 출산한 4남매이고 나와 바로 손위 누나는 내 부모가 한 동안 헤어졌다 일본에서 재회한 다음 낳은 남매다. 나와 네살 터울인 오사카에서 태어난 손위 누나는 19살(만)되던해 일어난 625 전쟁 와중에서 행불이 되었다. 어머니가 나에게 남긴 비극의 유산의 주인공이다. 2005/02/17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비극의 유산 --- 조선 근대사를 몸으로 살다 간 우리 어머니 셋째 누님은 내 부모님이 철원에 사실 때 낳은 네 동기중의 막내인 셈이다. 개띠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1922년생이다. 언젠가 내 가족사에 내 어렸을 때 모습을 기록한 일기를 공개한 일이 있다. 2011/01/04..
오늘이 내 8순 생일이다. 태어 난 날을 첫번째 생일로 치는 우리나라 나이 세기 습관에 따라 80번째 생일 (돌을 첫번째 생일로 치는 셈법으로는 79번째 생일)을 팔순(旬)이라고 부르니 팔순 생일을 맞은 것이다. 오래 살았다면 오래 산 것이지만 100세 시대 어쩌고 하는 요즘엔 청춘이다. 이 나이가 되면 어차피 몸은 예저기가 고장이 나게 마련이고 통증이 온다. 그러니 통증과 함께 사는 것이다. 11월초 MRI 를 찍을 때 보다는 먹고 있는 약의 약발덕인지 견인치료덕인지 통증이 덜 하다. 저림증도 견딜만 하다. 좋은 소식은 MRI를 찍고 나서 오늘 가서 받은 신경외과에서의 진료 결과다. 저림증과 양팔 근력 테스트를 해 보고 나를 봐 준 신경외과의 J교수는 수술을 권하지는 않겠다는 소견이었다. 내 나이에 그..
병원은 갑, 환자는 을 아픈 사람은 약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약자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뭐든지 해 보려 한다. 병의원은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항상 강자가 된다. 뿐만 아니라 환자는 의약적 지식이 모자라기 때문으로도 약자가 된다. 뭐라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요즘 병원의 갑질은 눈에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도 자본주의 논리가 적용된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다. 몇년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 때 난 다빈치라는 로봇이 하는 수술을 받았다. 전통적인 절개수술은 3~400만원대의 수술비라고 했는데 로롯수술은 1500 만원이었다. 로봇수술의 장점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수술비의 대부분은 로봇장비의 개발비인 것이다.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뭐 그런건가?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것은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것이지만 그것은 건강하게 살 수 있을 때 만이다. 거리에서나 전철에서 많은 시니어들을 보지만 멀정해 보여도 아마도 대부분 적어도 몇가지 약은 상용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오래 살대 보면 퇴행성(degenrative)이란 병을 얻게 된다. 처음부터 건강하게 태어 나고 완전히 이상적으로 몸관리를 하면서 살아 오지 않았다면 나이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장기는 낡아서 퇴행성이란 질환을 얻게 된다. 그 중에서도 목뼈 등뼈가 퇴행성으로 나빠지면 경추나 척추를 지나가는 사지를 관할하는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 클리닉이 늘어나고 척추병원이 늘어 나는 것은 이 평균수명의 갑작스런 증가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타자를 ..
고장난 사람들 얼마전 위 아래층에서 쓰는 두 대의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아래층의 HP 는 꽤 오래 쓰던 것인데 코니가 가끔 쓸 뿐 늘 닫겨 있는 컴퓨터다. 위층의 것은 내가 서울에 있는 한 거의 항상 켜 있는 LG 제품이다. 둘 다 메모리 카드의 접착 불량이었다. HP 는 방문 기사가 접착부분을 지우개로 닦아서 다시 끼웠다. LG 제품은 새로 나왔다는 액체 세척제로 닦아서 다시 끼웠다. 모든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 고장이 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신체를 오래 쓰다 보면 고장이 난다. 아무리 건강하게 태어 났다해도 결국은 예저기 못쓰게 되는 부위가 생긴다. 뜯어서 닦아서 다시 끼울 수 있다면 쉽게 고칠 수 있지만 함부로 열고 고칠 수 없다. 네델란드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와서는 여행전에 임플란트때문에 미루..
내가 블로깅을 하는 이유 내가 블로깅을 시작한 것은 10년도 넘은 2000년 초기 일것이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한 곳은 지금은 사라진 "한미르"라는 곳인데 디스크공간이 유료였던 것 같다. 100MB, 200MB를 빌리는데 해마다 얼마를 내는 그런 곳이었던것 같다. 아마도 처음 얼마는 무료였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개설했는지 모른다. 그 때 블로그를 개설하고 그 "개설의 변"을 써 놓고 한 두개 포스팅을 했는지 모르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나중에 "파란"이란 블로그를 개설하다 보니 내 아이디로 블로그가 이미 개설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 이란 책을 사서 읽다가 불현듯 블로깅이 하고 싶어 "한미르" 를 알게 되어 블로깅을 시작했다는 사실. 그런데 "한미르"도 "파란"도 모두 사라..
네델란드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 서울에서 네델란드 생맥주를 사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추석 전주 아내가 작은 며느리와 함께 양재동의 코스트코에 가서 생맥주 통 하나를 사가지고 왔다. 내장고에 7, 8시간 냉장하면 적당한 온도의 찬 생맥주를 집에서 마실 수 있다. 네델란드에 있을 때 내가 좋아마셨던 이 초록색 하이네켄이 아니고 같은 회사에서 제조한 빨강색의 Amstel 이란 맥주였다. 생맥주가 브랜드와 관계 없이 좋아 하는 것은 거품과 "생" 맛일것이다. 생맥주는 원래 살균(pasteurization of beer)을 안하기 때문에 살균과정에서 사라지는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통 맥주도 살균을 한다고 한다. 조금 덜 살균하는지 모르겠다. 거품을 빼고 난 생맥주는 병맥주와..
이 제목의 글은 10년전에 썼던 글이네요. http://boris-satsol.tistory.com/98 이 블로그를 개설한지 얼마 안되 쓴 글입니다. 그런데 그 바로 전에 는 글을 올렸습니다. 수학 과학 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나름 대로의 해법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http://boris-satsol.tistory.com/99 지금은 그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겠지요. 이공계 기피현상이 말입니다. 이 글은 서울대 BK21 물리연구단 뉴스레터 2004 3월호에 제가 기고한 "중학생을 잡아라" 라는 제목의 물리학 칼람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http://phya.snu.ac.kr/bk21/newsletter/vol_4/main3.html#) 원 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