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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외여행기/네덜란드 2014 (1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네델란드의 국립공원 주드켄넨머란드 - Nationaal Park Zuid-Kennemerland 기행 모든 지나간 과거엔 그 순간이 있었다. 그 순간엔 미래를 볼 수 없다. 그 땐 오늘을 볼 수 없다. Zuid-KennenmerLand 국립공원을 방문한 8월 4일과 5일 그날이 네델란드여행에서 자전거 타기의 마지막 날이 될 줄은 몰랐었다. 서울 날자로 8월 4일과 5일이란 뜻이다. 내 카메라에 입력되어 있는 날자가 서울 날자(시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네델란드의 국립공원에 갔던 날이 이틀에 걸쳐 있다. 그 날 이후엔 내가 조금 아팠고 며칠 지나자 가을 장마가 왔다. 매일 조금씩 비가 왔다. 여기 비는 잠간은 폭우가 오고 언제 비가 왔느냐싶게 푸른 하늘이 나오곤 또 검은 구름이 몰려 와 소나기를 뿌린다. ..
Groningen 기행 암스테르담 머므는 동안 관광이나 잔타가 목적이 아닌 열차여행을 한 곳이 한 군데 있다. Groningen 이다. 그 것도 두번이나 거기에 갔었다. 열차에서 내려서 온라인 판매하는 곳에 물건을 사기 위해 갔다. 역에서 택시를 타고 갔다가는 또 택시를 타고 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돌아 왔다. Groningen 은 우리 숙소의 Sloterdijk Amsterdam 역에서 한 번은 갈아 타야 갈 수 있는 네델란드의 북쪽 끝 부분에 있는 도시다. Groningen 역에 도착했을 땐 공교롭게도 두번 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점심시간이 되어 두 번 모두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음료와 함께 사 먹었다. 직립자전거의 단점은 역시 팔에 체중이 걸리다는 것이다. 작년 여름 영국에서 산 브롬턴의..
여행에서 친구 둘을 찾다. 이 번 네델란드 여행에서 옛 친구 둘을 찾았다. 한 친구는 네델란드에서 만났고 또 한 친구는 아직도 한국에 있어 오늘 만났다. 네델란드 여행중에 찾았다는 것은 맞지만 한 친구만 네델란드에서 만났고 한 친구는 인테넷에서 찾아서 오늘 서울에서 만났다. 사람이 살다 보면 스치는 인연중에 친구가 있다. 한 동안 친히 지내다가도 어찌어찌 하다 인연이 끊기고 잊거나 잃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번 여행 중에 찾은 친구는 젊은 날에 만났던 친구들이다. 1954년 1955년에 처음 만났던 친구들이다. 하나는 해군사관학교 bottom(최하급생 = 일학년생) 시절의 만났던 J 라는 친구요, 하나는 이듬해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들어와 만났던 L 이란 친구다. 해군 사관학교 bottom 시절의 ..
세상에서 가장 야릇한 국경 8 월 7일 방을 옮긴 이후는 자전거는 접고 열차만 타고 다니면서 도보관광만 했다. 도보관광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야릇하고 복잡한 국경을 가진 도시를 가 본 것이다. 사실 이런 도시가 있다는 것은 나도 처음 알았다. 서울을 떠나기 전에 지도를 연구하면서 한 번 해봐야지하고 머리속에 그렸던 계획은 네델란드와 인접한 독일과 벨기에의 국경을 자전거로 넘나 들어 보는 것이었다. 한 두어 군데를 그 후보지로 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해 보니 무리가 많이 따랐다. 그 국경지역에 접근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고 또 국경을 넘고 돌아 오는 자전거길도 우리에겐 무리가 많았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릴 때 남지읍에서 삼랑진까지 달렸던 생각을 하면 못할..
2014 여름여행을 끝내고 오늘 귀국했다. 서울과 7 시간 차이가 나는 암스테르담을 오늘(날자로는 어제) 떠나 오늘 오후 2시 조금 지나 인천공항으로 돌아 왔다. 잠간 스틸록스(수면유도제)를 먹고 잠이 들었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10시간이 넘지만 마치 하루에 다 끝낸 기분이다. 잠을 깨어 비행정보를 보니 잔여 비행시간이 2시간 얼마라고 나온다. 대한 항공 암스테르담 -> 서울 행은 저녁 8시 10분 발이다 . 공항 카운터는 3시간 전인 오후 5시 10분에 연다. 11시가 호텔 체크아웃 타임이라 긴 시간을 지낼 방도를 연구해야 한다. 호텔에서 늑장을 부려 10 시경 체크아웃하고 짐은 오후 4시까지 호텔에 맡기기로 하고 배랑만 지고 호텔을 나섰다. 복작거리는 암스테르담에 가기 보다는 한가한 "바닷..
8월 4일 월요일 "바닷가 모래로" 를 한 번 더 가 보고는 자전거 타기는 막을 내렸다. 한 이틀 몸살기가 있어 쉬었고 8 월 7 일은 방을 옮기는 날이었다. "Agoda"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이 호텔을 예약했는데 이 예약사이트는 30일 이상은 예약이 안된다. 그래서 6 주를 30일과 12일로 나누어 예약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30일은 Studio 방이 없어 2 bedroom(방 하나는 잠가놔서 1 bedroom) 을 썼는데 두번째 예약은 Studido 방으로 옮겨야만 하게 되었다. 한달동안 넓직한 거실을 즐기면서 잘 지냈다. 그리고는 계속 장마 같은 비가 매일 조금씩 왔기 때문에 자전거는 접고 열차를 타고 예저기 쏴 다녔다. 어제는 암스테르담 여행중 한 번 가 보려던 벨기에 브뤼셀에 놀러 갔다..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 지난 일요일은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길을 탐색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그냥 적당히 자전거 포터링에 나설 수가 없다. 자전거길이 워낙 많이 복잡하게 나 있어 길을 잃기 일수다. 또 자전거길이 끊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나가기 전에 MapMyRide 라는 프로그램으로 gpx 파일을 만들어 MotionX 에 보내어 MotionX 지도에 gpx 파일 길을 올려 놓고 보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지도를 보랴 뒤따라 오는 코니를 후사경으로 보랴 앞뒤로 달리는 다른 자전거를 보랴 갑자기 나타나는 모페드를 경계하랴 여간 바쁜게 아니다. 여기 잔차인은 점잖다곤 할 수 없다. 난폭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오사카에서 자전거를 탈 때에는 바쁜 시내에서는 암스테르담만큼 분볐지만 여기 사람..
"바닷가 모래로" 에서 빨강여우와 칼바도스를 만나다 암스테르담에서 거의 정서쪽으로 "바닷가 모래로(Zandvoort aan Zee)" 라는 멋진 이름의 휴양지가 있다. 주드-켄넨머란드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휴양지다. 해안을 따라 쭉 나 있는 이 휴양촌은 요즘 휴가철을 맞아 만원이다. Zandvoort aan Zee 에는 우리 숙소의 역 Amsterdam Sloterdijk 역에서 직행 열차가 있다. 약 25분 거리다. 헤이그 방문을 전후로 세번 갔다 왔다. 한 두번 더 가 볼 생각이다. 이 국립공원의 주요 관광자원은 모래 언덕(사구 Sand Dune) 의 자연 경관과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라고 한다. 첫날은 멋도 모르고 열차역에서 남으로 난 자전거길을 따라 남하했다가 돌아 오려 했으나 바람이 엄청 부는 날..
헤이그 기행 암스테르담 만큼 유명한 네델란드의 도시가 헤이그다. 그런데 헤이그는 우리의 역사에 꼭 나오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의 도시다. 1907년 여기서 제 2차 만국평화회(The second Hague Peace Conference)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 보다 2년전 일본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조선의 외교권을 탈취하는 을사늑약(황국사관에서는 을사보호조약)을 맺으라는 일본 각의결정에 따라 대한제국의 외무대신 박제순과 조약을 맺었다. 고종황제가 재가하지 않았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이 조약은 일본의 조선 병탐의 시발점이었다. 이준과 동료 이상설, 이위중등 세사람은 고종의 밀서를 가지고 헤이그에 와서 일본의 을사늑약은 일본의 강압에 의해 이루어진 불법조약임을 알리려 하있으나 일본의 집요한 방해로 뜻을 이..
Vlissingen 기행 7 월 18 일과 19일은 여기에도 여름이 왔다. 최고 31도 32도를 넘나든다. 단 습하지 않아서 서울의 폭염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 작년 영국 여행때에는 7월달에 머믄 아파트나 8월달에 머믄 아파트 모두 서향에 에어컨이 없어 정말 더웠는데 여기 아파트는 작년에 지은 아파트라 그런지 에어컨이 되기 때문에 더우면 나가지 않으면 된다. 18일은 어디에서간에 자전거 타기엔 너무 덥다 또 그 날은 방청소를 해 주는 날이라 방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열차로 암스테르담에서 서 남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Vlissingen 에 가 보기로 했다. Intercity 라는 국내 급행이 우리 역에서 거기까지 가는 직행이 있다. 이 열차는 공항역(스키폴) 헤이그, 롯테르담등 큰 역을 지나간다. 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