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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오카리나를 다시 배우려다 보니.. 작년 여름 영국여행을 떠나기 전에 강남구 오카리나 렛슨에 나간 이후 오카리나에서 손을 놨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렛슨에 자주 빠지게 되고 가끔 가끔 나가는 것은 아주 쉬는 것보다 더 나쁘다. 다른 수강생에게도 민폐가 되고 따라가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작년 가을에 music field 의 온라인 강의에 등록했다. 2013/11/14 - [이것저것/오카리나, 음악] - 오카리나 온라인 렛슨에 등록 따지고 보면 난 완전 초보인데 중급 가요 팝에 등록을 했는데 그건 무리였다. 다시 다른 강사가 하는 초급에 등록을 했다. 초급인데도 쉬운 것 부터 시작 고급기법까지 다양한 연주법을 가르쳐 준다. 집에서 온라인 강좌를 듣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직접 교실에서 사람들과 함께 배우는..
말과 글에 대한 단상 - 568 돌 한글날에 붙이는 글 내가 태어나서 처음 배운 언어가 일본어이기 때문에 내 제 1언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해방이 되기 전에 일본에서 귀국하여 익힌 우리말이 모국어가 되었다. 다문화, 다언어 시대에 사는 지금 그 구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찌 되었던 난 우리말을 가장 잘 알고 잘 읽고 가장 잘 쓰고 가장 좋아한다. 그래도 일본에 가서 유창하지 못한 일본말을 해도 어떤 때는 날 보고 "자이니찌(재일교포)" 냐고 묻는 일본 사람을 보면 내 일어 발음이 한국사람 특유의 억양이나 잘못이 없는 것 같다. 언젠가 쓴 일이 있지만 일본사람이 우리말을 하면 잘 못하는 발음이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이 잘 못하는 일본어 발음이 있다. 일본말이 아무리 유창해도 그걸 못하면 결국 한국어가 제..
내가 좋아하는 예능프로그램은 불후의 명곡이다. 그 중에서도 난 알리의 팬이다. 그런데 난 조용남이란 가수를 아주 싫어한다. 외국의 번안 가요를 많이 부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뉴스로 가끔 나오는 그의 언행에 호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델란드 여행중에 놓진 이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로 보는데 조용남편이 2주 연속 나온다. 노래만 듣는다면 조용남의 노래가 아니라 그가 불렀다는 노래를 다른 젊은 가수가 부르니 별 문제가 없지만 광고를 보니 이 가수가 직접 나와서 코멘트를 한다. 난 그 얼굴도 보기 싫어 그 두 편은 건너 뛰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좋아 하는 가수 알리가 이 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를 받고 우승을 했다는 뉴스를 읽게 되었다. 알리를 노래를 듣자고 이 프로그램 2부만 보기로 했다. 기대했던..
일본의 현재를 보면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 요즘 나라꼴을 보면 한국엔 미래가 있는가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한국엔 미래가 있는가? 흔히들 일본의 오늘을 보면 미래의 한국이 보인다는 말을 자주 한다. 왜? 한국은 일본을 벤치마킹하면서 기를 쓰고 쫓아 왔기 때문이다. 전두엽이란 뇌의 앞부분 바로 이마 뒤에 있는 꽤 큰 두뇌의 한 부분이다. 가장 늦게 진화해서 사람이 사람다워진 근원이 된 뇌다. 모든 포유류엔 전두엽이 있지만 사람만이 영장류를 포함한 다른 포유류의 뇌의 전두엽보다 엄청 크다. 사람이 성장하는데 길게 걸리는 것은 이 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 알려져 있다 전두엽의 기능은 사람의 특징인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대부분 담당한다. 계획하고(planning)..
1% 의 1%에 의한 1%를 위한 민주주의 얼마전 보청기 관련 글을 쓰다 내가 외운 영문 명문중에 링컨 대통령의 Gettysburg 연설문 이야기를 썼었다. 2014/06/16 - [일상, 단상/보청기] 난 첫 문장만 아니라 마지막 문장도 외우고 있다. 그 마지막 문장은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게티스버그 연설문은 링컨 대통령이 남북 전쟁의 한 격전지 Gettysburg 에서 전몰한 장병들을 Gettysburg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헌정식에서 행한 연설문이다. 첫문장에서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 ..
민주주의란 이름의 환상 얼마전 내가 2014/05/17 - [일상, 단상] - 민주주의란 이름의 돈과 쓰레기의 향연 이란 글을 쓰면서 민주주의는 환상이란 이야기를 했다. 그 글의 주장의 근거를 다지기 위해서 조금 더 연구를 해 봤다. 요즘 우리나라 안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너무나 무능한 인물을 나라의 우두머리로 뽑아 놨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났을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파 여러편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었다. 그 때 내가 예견했다. 2014/04/23 - [일상, 단상] - 비통 허탈 분노 자괴감 ... (내 보조 댓글) 내 예언이 적중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 파묻혀 버릴 것이다라고 한 예언. 대통령은 책임지고 물러 가겠다고 한 사람을 다시 불러..
세월호참사와 미국금융위기파탄은 닮은 꼴 내가 5, 6년전 미국 금융파탄을 겪을 때 그 파탄의 주범들을 적라라하게 지적한 Blinder 교수의 강의에 감명을 받아 그 강의의 요점을 블로그에 올린 일이 있다. ( 미국 금융파탄의 주범들 ) 그 때 미국 금융파탄과 세월호 참사는 참으로 닮은 점이 많다.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 참사도 줄줄이 이어 진 과실들의 결과물이라고 타임지가 지적했다는 이야기를 썼다. ( 2014/04/25 - [일상, 단상] - 세월호 참사 끝없는 과실물의 축적 - a Litany of Errors ) 그 중의 하나만이라도 체크가 되었더라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미국 금융파탄도 Blinder 교수는 10 과정의 범법자들을 지목했다. 그 중에 하나만이라도 체크가 되었더라면 파탄은 ..
민주주의는 가장 열악한 정부 시스템이다. 그저 다른 대안이 없을 뿐이다. 영국 수상 처칠의 명언으로 전해 오는 말이다. 단지 그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고도 수상직에서 쫓겨 났을 때 했기 때문에 억울해서 뱉은 말이라고도 하지만 난 이 말이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다른 대안이 없는 걸까? 지방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너도 나도 장자리 하나 해 보겠다고 난리다. 범범자(전과자)도 세금 내지 않은 자도 장자리 하나 해 보겠단다. 과연 유자격자들인가? 지방 자치단체장들만이 아니다. 대통령이라고 다른가? 과연 자격있는 자들이 대통령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는가? 전에 2011/08/21 - [책] - - "Don't Vote It Just Encourages the Bastards" 란 글을 써 올린 일..
에서 살아 남기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비슷한 선장이 모는 배를 탄 일이 있다. 때는 1950년 초여름이었다. 나는 당시 중학교 3학년에 진급한지 몇 달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때도 살기 어려울 때라 신문배달도 하고 신문을 들고 다니며 팔기도 했었다. 6월 25일 일요일이었다. 신문이 나오지 않아서 저녁에 배달이나 가두 판매에 나갈 일이 없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저녁 5시나 6시경 트럭이 거리를 다니며 확성기로 외친다. "휴가나 외출 나온 장병은 빨리 귀대하십시오" 뭐 이와 비슷한 소리였다. 그제서야 그 날 아침(새벽)에 인민군이 남침을 했으나 국방군이 방어하여 퇴각시기키고 있다는 내용의 국방부 발표를 들었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은 확실치 않다. 단 한가지 국방군이 잘 반격하여 인민군은 ..
블루링크는 1년전에 죽었다. 조선일보가 오랜만에 맞는 말을 썼다. 200만원짜리 현대차 블루링크가 하루아침에 고물이 된 사연은? 이란 기사가 1년전 (2013년 1월 14일) 에 나왔다. 내가 블루링크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으니 그런 기사를 읽었을리 없었을 것이다. 지난 주에 네비를 업데이트하다 우연히 내 차에 달린 블르링크를 알게 되어 개통끼지 하고 기능을 살펴 보다 알게 된 것이다. 내가 내 차에 달린 200만원 짜리 장비에 대해 전연 무지였다는 사실을 앞글에서 고백했었다. 맥스크루즈를 살 때 이것 저것 옵션을 살피다 이것 따로 붙이고 저것 따로 붙이느니 차라리 모든 옵션이 포함된 Exclusive 란 한급 높은 사양(스펙)의 차를 사는 편이 났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다 보니 그 사양에 블루링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