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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허무하게 보낸 지난 3년 본문
허무하게 보낸 지난 3년
어제는 우중충한 하늘에 세찬 비가 내려 우울한 날이었는데 컴퓨터 때문에 난리를 치는 바람에 전혀 바깥 기후에 관심이 가지 않았다.
오늘은 높은 구름이 조금 있는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다.
기온은 32도이지만 습도는 60%라 체감 온도도 실기온과 엇 비슷하다.
이렇게 화창한 날인데도 기분은 어쩐지 우울하다. 컴퓨터때문에 난리를 폈다가 일단 한 시름 놓으니 뿌듯했던 기분도 가시고 허무한 생각이 든다.
돌이켜 보면 지난 3년 너무 허무하게 보냈던 것 같다.
10여년 전 송년의 섣달 그믐날 썼던 글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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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서 읽었던 Jane Fonda의 Prime Time이라 책에 보면 그녀는 평균수명이 90살에 육박하는 우리네 인생극장을 3등분 하여 0-30년 1 막으로 잡고 이 시기는 배우고 준비하는 과정, 30-60 살까지는 사회에 기여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키우는 2 막으로 잡았고 60-90살까지를 3막으로 세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인생을 즐기는 Prime Time으로 구분했다.
그 Prime Time 도 반 이상 살았다. 아니 아직 반 가까이 남아 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81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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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만 해도 그 프라임 타임이 반이 남아 있을 때였다. 그러나 이젠 그 프라임 타임이 끝나 간다. 그런데 그 귀중한 프라임 타임의 마지막 3년을 허송한 것이다.
2019년 암스테르담 여행이 암스테르담 피서여행의 마지막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늘 가서 묵던 호텔의 회사가 새로 짓는 호텔이 있어 2020년 여름에는 거기에 가서 묵겠다고 방까지 보고 왔는데 그 꿈은 코로나 사태로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그 이듬해 또 그 이듬해 올해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묵기로 한 방에서 보이는 경치. 물 너머 멀리 암스테르담 시내가 보인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766?category=71089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브롬톤을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녔는데 그 해 나는 서서 내리려던 브롬톤에서 고꾸러져 넘어졌다. 그래서 2륜 자전거와 결별을 했다. 프라임 타임의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조였던가?
이번 여름도 암스테르담에 갔다면 피서여행의 막마지에 왔을 때다.
코로나가 종식된다 하여도 암스테르담에 또 갈 것 같지는 않다.
여름의 막마지 프라임 타임의 막바지, 인생의 막바지에 대한 느낌이랄까
올 해는 우리 나잇 도래와 또 몇년 선배들의 부고가 있었다. 아는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니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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