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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단상 (48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3세 조금 넘었으니 87 번 째 생일을 며칠 전에 맞은 나는 살 만큼 살았다는 이야기다. 바꿔 말하면 언제 간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오늘 죽는다 해도 호상이란 말을 들을 나이가 된 것이다. 좋게 말해 우리 부부는 덤으로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덤으로 사는 주제에 뭘 불평을 한다면 핀잔이나 맞을 것이다. 100세 시대 어쩌고 하면서 얼러 대지만 그 때까지 살겠다면 "노욕(老慾)"이라 욕 먹을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모든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참으로 고맙게도 그 저하되는 기능을 보완해 주는 시스템이 자꾸 개발이 된다. 가장 저하되는 기능 중 하나는 단기 기억(short term memory)이다. 이 것을 인터넷이 보완해 준다. 아마 인터넷이 없었다면 ..
87번째 생일 엊그제 일요일은 내 87째 생일이었다. 몇 번 더 생일을 맞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늘 하던 대로 기록으로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아내와 내가 미국에서 만나기 전에 살았던 혜화동을 둘러 본다는 일종의 이벤트로 그곳 가까이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문화식당이란 곳이다. 여기서 나와 내가 미국에 가기 전에 살 던 집을 가 보았다. 아내가 살 던 집은 골목을 나와 몇 발 자국 안되는 곳이지만 당시 개천이 흘렀는데 그 개천이 복개되어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내가 언젠가 내 가계에 대해 쓴 일이 있다.(세종대왕의 Y-염색체) 내가 세종대왕의 19대손이고 우리 가계의 시조인 세종대왕의 17남인 영해군 당(寧海君 瑭)의 18대손이다. 그래서 우리 가계는 전주 이 씨의 영해군파로 영해군이 우리 가계의 시조가 된다. 영해군의 어머니는 그 유명한 신빈 김 씨다. 그 할머니에 대해서 짧은 글을 쓴 일이 있다. ( https://boris-satsol.tistory.com/199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요즘은 조선시대 왕가를 다룬 사극이 많이 나와 이런 선조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극들의 장면이 떠 올라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조상중에서도 내게는 7대조가 되는 익헌공 할아버지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이 할아버..
내 블로그의 구독자중에서 "데데킨트의 절단"이란 말을 들어 본 사람은 아주 극소수일 것이다. 나도 지금 그 이름만 기억에 남아 있을 뿐 그 구체적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았다. 막연하게 실수(real number)에 대해서 배울 때 나온 정리라고 기억의 아주 깊은 곳에 남아 있을 뿐이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꺼냈느냐 하면 얼마전 "아베"에 대해 글을 썼을 때 군국주의를 잘 묘사한 "순정 반짝"이란 일본 NHK의 소설 드라마 이야기를 한 일이 있다. 그 때 그 드라마의 원작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드라마를 다시 찾을 수 없어 그 드라마의 원작 소설 일드 "순정반짝"의 오리지널 소설책 표지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을 주문했다고 썼다. 이 책을 사서 보니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
허무하게 보낸 지난 3년 어제는 우중충한 하늘에 세찬 비가 내려 우울한 날이었는데 컴퓨터 때문에 난리를 치는 바람에 전혀 바깥 기후에 관심이 가지 않았다. 오늘은 높은 구름이 조금 있는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다. 기온은 32도이지만 습도는 60%라 체감 온도도 실기온과 엇 비슷하다. 이렇게 화창한 날인데도 기분은 어쩐지 우울하다. 컴퓨터때문에 난리를 폈다가 일단 한 시름 놓으니 뿌듯했던 기분도 가시고 허무한 생각이 든다. 돌이켜 보면 지난 3년 너무 허무하게 보냈던 것 같다. 10여년 전 송년의 섣달 그믐날 썼던 글이 생각이 났다. ************ 최근에 사서 읽었던 Jane Fonda의 Prime Time이라 책에 보면 그녀는 평균수명이 90살에 육박하는 우리네 인생극장을 3등분 하여 0-30년 ..
코스트코 보청기 KS 10.0T 착용기 지난 목요일(8월 4일) 보청기를 받아 왔다.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큰 감동은 없다. KS 5.0을 처음 달았을 땐 전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들을 듣게 되면서 감동을 받았던 이야기를 쓴 일이 있다. *********** 멀리 들려오는 은은한 도시의 소음도 좋다. 그 소리가 점차 줄어들었다. 보청기를 끼고 나니 그 소리가 다시 살아났다. 요즘처럼 창문을 열고 사는 계절이 오면 도시의 소음을 다시 들을 수 있다. 그것은 은은한 풀밭의 향기와 같다. 길 건너에 바로 초등학교가 있다. 일과시간에는 운동장에서 들리는 초등학생들의 고함소리가 은은한 소음으로 들린다. 도시의 소음을 아름답게 노래한 닐 다이아몬드의 "Beautiful Noise"라는 팝송이 있다. 난..
코스트코 보청기 KS 10.0T 구매기 내가 한국에서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를 열었을 때 처음 고객이었다. 그때 판매하던 보청기가 KS 5.0이었는데 Reound 사의 위에서 두 번째 모델이었다. 그 이듬해 내가 사고 싶었던 mfi(made for iPhone)가 KS 6.0로 나와 1년 만에 다시 신제품으로 갈아탔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제품을 쓰고 있다. mfi 를 쓰려면 KS Choice라는 앱을 아이폰에 깔아야 하는데 한 때 내 헌 아이폰에서 iOS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작동하지 않았다. 그때 혹시 신제품이 있나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 가 보았으나 Mfi 만한 제품이 없었다. 그래서 KS Choice가 하위 버전 호환이 되도로 업데이트될 때까지 조금 불편하지만 KS 5.0을 다시 꺼내 썼다. 얼마 ..
2019년 여름으로 암스테르담 피서여행은 끝났다. 늘 이맘 때면 암스테르담에서 여름을 지냈다. 그것이 2019년에 끝났다. 이듬해인 2020년에 코로나가 퍼졌고 한 때 대구 신천지 교회 집단 감염사태로 위기가 왔고 그 해 여름 여행은 꿈도 못 꾸었다. 그다음 해도 코로나는 진정되지 않았고 특히 우리 같이 고위험군의 노령층은 그 져 집에 꼭 박혀 있는 것이 상책이었다. 올 해도 지난 2년 여간의 여파로 여행은 이젠 먼 옛 추억으로 간직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고 2020년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해도 암스테르담 여행은 흥미를 잃었다. 뭐 더 좋은 피서지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세 번 여름을 서울에서 나다 보니 여기서 여름을 나는 것도 그리 나쁜 것 같지 않다. 요즘 우리는 새벽..
우리 국민에게 열열한 박수를 보낸다. Boomberg 통신의 코비드 19 회복력 세계 순위를 2020년 11월 24일부터 매달 발표해 왔는데 지난 6월 29일 20회를 마지막으로 이 통계를 종식하기로 한다고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코로나는 완전한 종식은 아니지만 이젠 거의 계절 독감 수준으로 그 위험도가 떨어졌고 이젠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회복한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 했다. The Covid Resilience Ranking The Best and Worst Places to Be as World Enters Next Covid Phase Published: 2020년 11월 24일 | Last updated: 2022년 6월 29일 한국은 최종 순위에서 1등을 기록했다. 조사대상국 53개국에서 1..
사라진 블루베리의 미스터리 얼마 전 잘 익은 블루베리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썼다. ( https://boris-satsol.tistory.com/2080 ) 옥상 정원에 블루베리 하나가 아주 큰 놈이 달렸는데 익어서 색도 제법 블루베리 자주색을 띄웠는데 어느날 깜쪽같이 사라졌다. 까치가 드신 것 같다. ******************************* 설마 까치가 이런 조잡한 짓을 했으랴 했지만 까치 말고 또 오는 새는 드물게 비둘기가 오긴 한다. 그러나 그것들보다 작은 새도 몇 번 봤다. 참새보다는 큰 것도 있었고 작은 것도 있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새는 "직박구리"라는 새라는 것이다. 난 이런 새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러면 참새보단 크고 까치보단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