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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3세 조금 넘었으니 87 번 째 생일을 며칠 전에 맞은 나는 살 만큼 살았다는 이야기다. 바꿔 말하면 언제 간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오늘 죽는다 해도 호상이란 말을 들을 나이가 된 것이다. 좋게 말해 우리 부부는 덤으로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덤으로 사는 주제에 뭘 불평을 한다면 핀잔이나 맞을 것이다. 100세 시대 어쩌고 하면서 얼러 대지만 그 때까지 살겠다면 "노욕(老慾)"이라 욕 먹을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모든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참으로 고맙게도 그 저하되는 기능을 보완해 주는 시스템이 자꾸 개발이 된다. 가장 저하되는 기능 중 하나는 단기 기억(short term memory)이다. 이 것을 인터넷이 보완해 준다. 아마 인터넷이 없었다면 ..
경제가 왜 실패하는가를 연재하게 된 계기는 경제학의 "무지의 측도(measure of ignorance)"라는 낱말에서 시작했다. 경제학은 성장의 근원도 모른다. ********************* 최근까지도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을 평가하는 요소로 기계 자본과 노동 성과, 이 두 가지만을 꼽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1987년에 성장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솔로는 산업화 시대의 전개 과정을 추적해 기계 자본과 노동 성과가 전체 경제성장의 원인 가운데 겨우 14퍼센트 정도만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그렇다면 나머지 86퍼센트의 원인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전미 경제학회(AEA)의 전임 회장이자 경제학자인 모지스 아브라모비츠(Moses Abramovitz)는 이 수수께끼의 86퍼센..
87번째 생일 엊그제 일요일은 내 87째 생일이었다. 몇 번 더 생일을 맞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늘 하던 대로 기록으로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아내와 내가 미국에서 만나기 전에 살았던 혜화동을 둘러 본다는 일종의 이벤트로 그곳 가까이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문화식당이란 곳이다. 여기서 나와 내가 미국에 가기 전에 살 던 집을 가 보았다. 아내가 살 던 집은 골목을 나와 몇 발 자국 안되는 곳이지만 당시 개천이 흘렀는데 그 개천이 복개되어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사실 이 글은 1월 달에 경제는 왜 실패하는가의 속편으로 쓰려던 것이 자꾸 지체가 되었다. 오늘 또 이어 쓰기 시작하지만 과연 끝을 볼지 모른다. 이 문제는 쉬운 문제도 아니고 내 생각은 거의 완성되었지만 글로 그 생각을 쓰려면 여러 가지로 그 구성을 생각해야 하는데 거기에 문제가 있어서 자꾸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구성이란 내용도 그렇지만 설득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생각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 해도 만만찮다. 이런 사람을 찾아야 설득력도 있고 또 그 구성을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처럼 과학을 공부한 사람이 경제에 관심을 갖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고 또 그런 주장을 해..
양재천길 360도 동영상 어제는 오랜만에 양재천길을 거슬러 올라가 그 자전거길의 끝까지 갔다 왔다. 이 길은 전에 새벽 라이딩을 할 때 자주 갔던 길이다. 그 상류 자전거길 끝은 과천 중앙공원 동북쪽 끝인데 그 길을 나가면 커피엔 티리프였던가 하는 카페가 있어 커피와 간단한 아침을 먹었던 같다. 그 보다 조금 더 올라가면 상가와 붙은 스타벅스가 있긴 한데 상가가 열리는 9시인지 10시에 개점하기 때문에 아침을 해결할 수 없어 이 카페에 자주 가서 커피와 아침을 먹곤 했다. 최근에는 거기보다 훨씬 먼 강능 동치미 막국수집에 자주 갔는데 거길 가기 위해서는 이 공원 아래쪽으로 올라와 차도를 가는 게 훨씬 다니기 편리해서 그 길을 다녔다. (동치미 막국수 - 과천 맛집) 요즘은 아내가 음식 만드는 재미에 들려..
서방 언론이 말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실 - 실존적 위협 며칠 전에 아마존에서 책 한 권을 샀다. 아니 몇 권을 샀는데 모두 연관된 이야기다. 그중에서 이 "서방언론이 말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실"이 가장 짧은 책이라 오늘 하루에 읽어 치웠다.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와는 지리적으로는 멀어서 전쟁의 포성은 들리지 않으나 그 파도는 우리나라 방파제도 때리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개입한 미국이 한반도에서 하고 있는 짓거리도 이와 못지않아 두렵기까지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 그저 서방 언론이 떠들어 대는 대로 언론이나 기타 다른 매체로 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거의 실존적 위협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실존적 위협? 그렇다. 언제 핵전쟁으로 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놓..
360도 동영상 편집기 Video Proc Vlogger 탄천의 양재천 합수부에서 둔전교 다리 밑까지 약 34분의 라이딩을 360도 동영상으로 올린다. 원래 Insta360 One X2 카메라는 29분까지 찍히고 다시 촬영이 재개되는데 그 간격이 1초 남짓하다. 그런데 Insta360 Sudio 2022에서는 이 동영상을 이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이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었는데 마침 VideoProc Vlogger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이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원래는 Acobe Premiere Pro 가 가장 많이 추천하는 프로그램이긴 한데 내 컴퓨터에는 하드웨어 스펙이 시원찮아 깔리지 않고 깔려도 프로그램이 열리면 경고가 나온다. 그래서 다음으로 추천받은 HitF..
내가 언젠가 내 가계에 대해 쓴 일이 있다.(세종대왕의 Y-염색체) 내가 세종대왕의 19대손이고 우리 가계의 시조인 세종대왕의 17남인 영해군 당(寧海君 瑭)의 18대손이다. 그래서 우리 가계는 전주 이 씨의 영해군파로 영해군이 우리 가계의 시조가 된다. 영해군의 어머니는 그 유명한 신빈 김 씨다. 그 할머니에 대해서 짧은 글을 쓴 일이 있다. ( https://boris-satsol.tistory.com/1992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요즘은 조선시대 왕가를 다룬 사극이 많이 나와 이런 선조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극들의 장면이 떠 올라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조상중에서도 내게는 7대조가 되는 익헌공 할아버지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이 할아버..
Insta360 카메라를 사고 나니 지난 며칠은 정말 짜증 나는 날들이었다. 티스토리가 말썽을 일으켜서 며칠 사용할 수 없었고 교보문고 앱이 말썽을 일으켜 ebook을 사도 읽을 수가 없었다. 아직도 PC에서는 읽을 수 없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잘 깔리던 adobe의 premiere pro 가 깔리지 않는다. 이런 문제들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Insta360 Studio 2022는 최소한의 편집기다. 스티칭(앞뒤 두개의 카메라 영상을 꿰매서 연결)해서 360도 VR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주 기능이다. 키프레임을 써서 fisheye, tiny planet, crystal ball, plain vidio로 바꿔 주어 이색적인 동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두 번째 중요 기능이다..
탄천 잔타 - Reframe and Music Liscence 며칠 전 탄천 자전거길을 달렸다. 360도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었고 아직도 모든 것을 테스트해 보지 못해 여러 가지 리프레임 효과를 시험해 봤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음원, 주로 내 CD를 버리기 전에 mp3로 바꿔 놓은 것들 중에서 골라 삽입했는데 항상 copyright issue에 걸려서 기분이 나빴다. 사실 CD 같은 것은 개인 사용으로 파는 것이지 youtube 같이 공개 동영상에 삽입하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된다. 그렇다고 Abobe premium Rush에 있는 음악을 항상 쓰려면 지루하기 때문에 이런 목적으로 라이선스를 파는 사이트에 가입해서 라이선스를 사기로 했다. 달러가 올라서 연회비가 거의 20만 원에 육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