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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기 (18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오늘은 19일로 제주도에 온 지 열흘이 되어 간다. 도착한 다음날 잠깐 나가고는 점심을 먹으로 나가는 일 이외에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다. 날씨 탓인지 게을러졌는지 서울 집에 있을 때와 같이 그냥 호텔 방에서 뒹굴고 지냈다. 그런데 오늘은 강제로 우리를 끌어내었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전화를 걸어 우라 방만 청소를 하지 않아 퇴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객실의 이동이 없으면 청소를 하는 방이 적어 일찍 청소가 끝나는 모양이다. 그래서 점심 먹기에는 이른 시간에 호텔을 나와 근방을 산책하고 오늘 가려고 찾아 놓은 해물 한식당에 갔다. 우리 호텔에서 중문 관광단지의 몰에 가려면 여미지식물원을 끼고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밋밋한 돌담길을 걸어가기보다 천제연폭포를 가로질러가는 것이 산책하기도 좋고 ..
2023 제주도 먹방 - 고집돌 우럭 2020년에도 왔던 집이지만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다. 아마도 사진이 없어서였을 것이다. 그땐 "삼성 기어360" 카메라에 빠져 있던 때라 그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그 카메라를 샀을 땐 이미 삼성은 기어360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접었을 때라 여러 가지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또 원래 동영상은 결과물의 파일이 커서 노트북으로 처리하기는 매우 느리고 불편했다. 그래서 사진 찍은 기억은 나지만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그때 생각을 해서 "고집돌 우럭" 중문점에 갔다. 우리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갈 생각으로 호텔을 나섰다. 일기예보엔 바람이 잦아든 것으로 보았다. 나는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풍속을 Km/h로 해..
제주도를 3다도라고도 부른다. 돌이 많고 바람이 많고 여자가 많아서 3다도란다. 돌은 화산섬이니 용암이 굳어서 돌이 되었으니 당연하고 바람은 태풍의 길목이요 주위가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니 바람이 셀 수밖에 없다. 여자가 많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옛날엔 기상예보가 없어서 조업을 나간 남자 어부들이 풍랑으로 일찍 죽어 여자가 많이 남았다는 설에 수긍이 간다. 그래서 제주도 여자들은 남자 대신 해녀로 해안가에서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하여 생계를 이어 갔을 것이다. 오늘은 그 거센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점심을 먹으로 나갔지만 바람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 호텔에서 가까운 "오빠네"라는 해물 라면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오빠네"는 없어졌다. *******************..
오늘이 토요일 14일이니 닷새가 지났다.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60세면 60킬로, 70세면 70킬로 80세면 80킬로로 달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심리학자는 모두 이 사실에 동의하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그 원인에 대해서 가설을 내놓은 것을 읽었다. ”””””””””””””””””””””” 시계가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과 우리가 시간을 인지하는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점점 더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관적인 시간이 빨라지는 현상은 심리학자들에 의해 잘 기록되어 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에 발표된 논문에서 Ad..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하던 해 2월에 항공기에서 서울대를 지날 때 항공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사진으로 찍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무리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하고 무념으로 바라보려 해도 살 날을 셀 나이에 오니 하루하루가 여느 날 같지가 않다 그래도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여행을 왔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즐기기로 한다. 벌써 다섯 번째이니 제주도 여행은 그 일과가 정해져 있다. 먼저 한 달 살이를 위해 쇼핑을 한다. 해 넘어갈 무렵 도착하여 호텔 건너편에 있는 슈퍼마켓 해성마트에 서너 번을 좋이 다녀왔고 오늘 동쪽으로 난 창으로 제주도의 첫 해맞이를 했다. 드론을 기지고 왔으므로 드론 날릴 만한 곳을 찾아 산책을 했는데 연습하기에는 중문의 컨벤션센터 남쪽 유휴지가 넓어 ..
속초여행 2021-3 바다향기로 둘레길 속초여행 마지막 날은 속초 "바다향기로"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속초 해수욕장까지 택시로 가서 속초해수욕장 길을 따라 남진하다 그 길이 끝나는 지점에 "바다향기로" 둘레길 북쪽 끝이 나온다. 둘레길은 롯데 리조트 턱밑까지 갔다가 조금 지나면 임시 폐쇄되었다. 태풍과 너울성 파도가 상당 부분을 파손했기 때문에 임시 닫아 놓은 것이라 했다. 그래서 폐쇄 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 올 생각으로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서 걷기 시작한 것이다. 실은 전날 롯데 리조트에서 충전하다가 차에서 기다리기보다 리조트나 구경하러 나왔다가 리조트에서 둘레길로 내려가는 길을 발견하고 그 폐쇄지점까지 걸어 내려갔었다. 그래서 이 둘레길의 존재를 알아낸 것이다. 그 덕에 다음날 일정을 이 둘레..
속초여행 2021 -2 사흗날은 양양의 낙산사에 가 보기로 했다. 낙산사는 전에도 많이 갔었어도 산불로 소실된 후 재건된 모습은 본 일이 없다. 그래서 돌아보기로 했다. 커다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고 있는데 사찰이 넓다 보니 다 돌아보기도 시간이 너무 걸린다. 낙산사를 돌아보고 가는 길에 롯데리조트에서 테슬라 충전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 택시를 타고 시내에 가서 점심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 날이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라 괜찮은 식당에서 멋 좀 부리려 했는데 마땅한 식당을 고를 수가 없다. 사실 2식을 하는 우리에게 점심이 일종의 주식사인데 점심은 별로 멋있는 집이 없다. 하나 찾은 파스타집은 하필이면 수요일(6월 16일)은 닫는다고 해서 전날 빵 사러 시내 나가는 길에 탔던 택시의 기사가 가르쳐 준 ..
속초여행 2021 - 금강석 결혼 기념 여행 오늘 속초여행을 마치고 귀가했다. 요즘은 날씨가 여행을 받쳐주지 않는다. 여행 내내 날씨는 꾸물거려 자전거는 가져갔지만 한 번도 타지 않았고 산책도 늘 우산을 배낭에 넣고 다녔다. 자전거는 날씨가 좋았다 해도 타지 않았을 것이다. 속초시내는 자전거를 탈 만큼 도로나 교통혼잡도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 속초여행이었던 2013년은 먼 옛날이 되었다. 8년 전(2013년) 싸리재를 넘기 위해 영랑호리조트에서 자전거를 타고 싸리재까지도 씽씽 달려갈 만큼 차도 많지 않고 길도 좋았는데 이 번 여행에서는 그런 라이딩을 할 만한 길이 보이지 않았다. ********************************************** ***********************..
강남의 녹음 강남 한 복판의 녹음이 한창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동안 바깥 외출을 자제했더니 몸이 근질거린다. 오늘은 휴일이라 자전거도로에 나가지 않고 도곡공원(매봉산)을 산책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데 왜 그럴까?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일 것이다. 공원의 나무들은 새로 잎을 내어 무성하고 싱싱하다. 늦은 꽃도 아직 있고 도곡공원 토끼 무리에도 새 새끼가 태어났다. 오랜만에 올랐지만 아침마다 하는 15분 유산소 운동과 15 스트레칭 덕인지 숨도 별로 가쁘지 않고 걸음도 별로 어렵지 않다. 나갈 때에는 흐렸는데 막상 산에 오르니 해가 난다. 만약을 위해 가지고 간 Sony DSC RX 100 M7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
강남 한가운데의 봄꽃 우리 집 옥상에서 남쪽으로 빤히 보이는 길은 단대 부고에 올라가는 길이다. 80년 초에 우리가 처음 집을 짓고 살 때에는 이 일대는 매봉산의 한 자락이었고 단대부고와 대치 롯데 캐슬 아파트 자리는 매봉산 자락의 능선이었다. 매봉산은 선릉로에 의해 두 동강이 났지만 그래도 그 자락에는 소나무나 진달래 따위가 있는 작은 동산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단독주택을 짓고 살 때 처음으로 개 한 마리를 키웠다. 동물병원에서 엉터리일 것이라 추측되지만 혈통증명서(pedigree certificate)까지 달린 진돗개 강아지를 분양받아 왔다. 매봉산 자락 앞동산은 이 진돗개를 데리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은 가파른 언덕으로 단대부고 정문에서 정점을 찍고 그 아래로는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