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FlashDevelop
- 리컴번트삼륜자전거
- 삼륜자전거
- IT·컴퓨터
- 암스테르담
- 미국자전거길
- 낙동강 종주
- 낙동강
- 국토종주
- 자전거
- iPhone
- 사랑
- 북아메리카(북미)
- 세계여행
- Flex3.0
- 자전거여행
- 미국
- CenturyRide
- 오블완
- 보청기
- Maxcruz
- amsterdam
- 샌프란시스코
- 세월호참사
- 리컴번트삼륜
- 티스토리챌린지
- 자전거길
- 자전거과학
- 아이폰
- 리컴번트자전거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2148)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삼랑진에서 을숙도까지 - 낙동강종주 2014-05-10 5월 10일 토요일에 부곡 하와이를 퇴실했다. 짐을 챙기고 부산의 파라곤 호텔로 향했다. 10시 전후해서 호텔에 도착했다. 방에 짐을 풀고 다시 밖으로 나오니 택시들이 호텔앞에 서 있다. 하나를 잡아서 자전거를 싣고 삼랑진으로 향했다. 미터도 꺾지 않고 달렸는데 눈치를 못 챘다. 삼랑진에 도착하니 7만원을 요구한다. 처음에 값을 정하지 않는 게 잘못이다. 생각보다 한 2만원 더 준 느낌이다. 가끔은 bad apple 이 있다. 미터를 꺾지 않을 땐 승객에게 미리 말해 주어야 한다. 금액도 알려 줘야 하고. 승강이 할 기분이 아니라 달라는 대로 다 줬다. 낙동강의 마지막 구간이다. 50 km 가 못 되기 때문에 이 구간을 끝으로 낙동강 종주, 따라서 ..
남지읍에서삼랑진까지 - 낙동강종주 2014-05-09 5월 9일 아침 전날 타고 다녔던 택시를 다시 부곡하와이로 불렀다. 같은 택시를 3번째 타니 이젠 기사와 익숙해졌다. 전날 험한 산길을 두개씩 넘고도 합천창녕보에서 남지까지 45 km를 넘게 달려 온 것을 보고 놀라면서 다음날은 삼랑진까지 넉근히 할 수 있겠다고 부추긴다. 이 근방 자전거길엔 훤한 듯 다음길엔 "개들길"(고약한 길, 언덕길을 지칭하는 그 지방 토박이말이라고 한다)도 없고 평탄하니 그 정도는 달릴 수 있을 거란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이 기사의 멘트가 머리에 남아서인지 결국 삼랑진까지 해 냈다. 이런 것이 일종의 최면이 아닐까싶다. 처음 계획할 땐 40 Km 가 넘는 구간이 나오면 아예 포기하고 다른 구간을 모색하곤 했는데..
합천창녕보에서 남지까지 5월 8일날 4월 16일에 끝낸 합천창녕보 국토종주길을 이어 달리기로 했다. 전날 부곡 콜택시 정류장에서 네비가 붙은 택시 하나를 수배해 두었다. 네비가 있는 택시여야지 자전거 길 중간에서 택시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부곡에서 합천창녕보는 만만찮은 거리였다. 택시 네비에 합천창녕보를 내가 직접 찍어 넣었는데 데려단 준 곳은 인증센터 부츠에서 상류쪽으로 난 자전거길의 끝자락이었다. 보의 K-Water 주차장까지가려면 차길로는 한참 돌아 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내려 보까지 자전거로 갔다. 이 구간은 두 구간이 언덕길이었는데 처음 언덕길은 유일한 길이었고 두 번째 언덕 구간은 우회도로가 있는데 산길을 갔다. 지도로 계획할 때에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갈림길에 걸려 있는 ..
서울에서 볼 일 다 보고 11시 조금 넘어 출발했다. 부곡 하와이에 도착한 시각은 4시가 조금 못되어서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이던 4월 16일에도 부곡에서 일박을 했다. 3주전이다. 그 때만해도 요란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조금 있었다. 그러나 5월 7일 다시 찾은 부곡은 3주전 보단 훨씬 가라 앉아 있었다. 사람들도 훨씬 줄었고 식당들도 장사를 하지 않는 집이 많아 보였다. 부곡하와이에 들어 가 보니 프론트의 직원이 4시반에 대공연장에서 마지막 공연이 있다고 일러 준다. 객석엔 몇사람만이 앉아 있을 뿐이었다. 프론트 직원말이 사람이 하나도 없어도 공연은 한다고 했다. 처음에 시작할 땐 몇사람 앉아 있었지만 끝날 무렵엔 우리 둘만 남았다. 러시아 쇼단이었던 것 같다. 춤, 노래 곡예 색소폰 연주 등 ..
낙동강 종주 계획 지난 4월 16일 합천창녕보에서 세월호참사소식을 듣고 가슴이 무거워 멈추었던 낙동강 종주를 내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참사는 거의 국난이라 할 만큼 나라에 큰 타격을 입혔다. 나라의 안전체계와 구난시스템에 너무나 많은 허점이 들어 났기 때문이다. 거기에 참사의 희생자들이 나이어린 고등학교 2년생이란 것이 국민적 참척의 슬픔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실종자의 수색이 끝나지 않았고 애도와 조문의 행열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마냥 슬픔에 잠겨 있을 수만 없다. 제주도와의 물류 이동의 9%까지 담당했던 인천-제주의 항로가 전면 스톱하게 됨에 따라 수도권과 제주권의 화물이동의 차질이 크다고 한다. 이런 엉터리 해운회사에 이런 독점 특혜를 준 것도 뭔가 냄새가 난다. 부곡하와이에서..
에서 살아 남기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비슷한 선장이 모는 배를 탄 일이 있다. 때는 1950년 초여름이었다. 나는 당시 중학교 3학년에 진급한지 몇 달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때도 살기 어려울 때라 신문배달도 하고 신문을 들고 다니며 팔기도 했었다. 6월 25일 일요일이었다. 신문이 나오지 않아서 저녁에 배달이나 가두 판매에 나갈 일이 없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저녁 5시나 6시경 트럭이 거리를 다니며 확성기로 외친다. "휴가나 외출 나온 장병은 빨리 귀대하십시오" 뭐 이와 비슷한 소리였다. 그제서야 그 날 아침(새벽)에 인민군이 남침을 했으나 국방군이 방어하여 퇴각시기키고 있다는 내용의 국방부 발표를 들었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은 확실치 않다. 단 한가지 국방군이 잘 반격하여 인민군은 ..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어제 포스팅에서는 세월호참사관련 글은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코니가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동영상이 공개되었다고 보여 준다. 또 선장과 선원이 탈출한 뒤에 단원고 학생이 보낸 카톡 내용도 있었다. 선장이 탈출한지 30분 후인 10시 17분이라고 한다.
이젠 유가족을 치유할 때 - 참척의 아픔을 딛고 세월호 참사가 열흘을 넘었다. 여행중에만 먹는 수면제를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먹었다. 하루 약을 먹지 않았더니 두시간도 자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다시 먹었다. 이젠 뉴스도 보기가 무섭다. 내가 이 지경이라면 아직도 시신을 못 찾은 유가족들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에 국민들의 슬픔이 큰 것은 참척의 아픔을 거의 모든 국민들이 간접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식이나 손주를 먼저 보내는 부모나 조부모의 아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의 대부분이 수학여행차 나섰던 고2의 학생이었다는 것이 바로 참척의 아픔을 간접체험하게 했다. 그 희생자가 바로 내 아들이나 딸 손녀나 손자였다면 하고 대입해 보면 그 슬픔과 고통..
앞의 포스팅에서 안전문화라는 끊임없이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국제 해양기구는 지적하고 있었는데 이 번 세월호 참사는 "끝없는 과실들의 축적물" 이라고 TIME 지의 아세아판은 보도하고 있다. a Litany of Errors 이 생소한 낱말은 자주 쓰지 않지만 이런 경우를 가르켜 쓰는 말이다. 원래는 교회용어였다. 기도문 줄줄이 외는 기도를 기르켰던 말인데 줄줄이 외는 불평들을 말할 때 a Litany of compalaint 같은 관용구로 쓰이는 말이다. Litany of Errors 도 관용구의 하나다. 줄줄이 만들어 낸 과실물의 축적이란 뜻이다. 한마디로 한 두건의 과실의 결과가 아니라 겹겹히 쌓인 과실의 축적물로 나타난 인재라는 것이다. 원제는 "한국 페리 참사는 겹겹히 쌓인 과실들의 축적물이란 ..
비통 허탈 분노 자괴감.. 아마도 국민 모두가 지금 그런 감정일 것이다. 슬프고 아프고 허무하고 화나고 부끄럽고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합천창녕보까지 낙동강 종주를 마쳤을 때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들었다. 부곡에서 3일 묶고 한 구간 더 달릴 예정을 깨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자전거종주를 이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UN 산하의 국제 해양기구(IMO ) 에서 ( 2014/04/21 - [일상, 단상] - 안전문화 ) 안전문화의 key 세 항목중에 첫번째가 사고는 올바른 procedure 를 따르고 최선의 훈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The key to achieving that safety c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