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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2014 여름여행을 끝내고 오늘 귀국했다. 서울과 7 시간 차이가 나는 암스테르담을 오늘(날자로는 어제) 떠나 오늘 오후 2시 조금 지나 인천공항으로 돌아 왔다. 잠간 스틸록스(수면유도제)를 먹고 잠이 들었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10시간이 넘지만 마치 하루에 다 끝낸 기분이다. 잠을 깨어 비행정보를 보니 잔여 비행시간이 2시간 얼마라고 나온다. 대한 항공 암스테르담 -> 서울 행은 저녁 8시 10분 발이다 . 공항 카운터는 3시간 전인 오후 5시 10분에 연다. 11시가 호텔 체크아웃 타임이라 긴 시간을 지낼 방도를 연구해야 한다. 호텔에서 늑장을 부려 10 시경 체크아웃하고 짐은 오후 4시까지 호텔에 맡기기로 하고 배랑만 지고 호텔을 나섰다. 복작거리는 암스테르담에 가기 보다는 한가한 "바닷..
8월 4일 월요일 "바닷가 모래로" 를 한 번 더 가 보고는 자전거 타기는 막을 내렸다. 한 이틀 몸살기가 있어 쉬었고 8 월 7 일은 방을 옮기는 날이었다. "Agoda"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이 호텔을 예약했는데 이 예약사이트는 30일 이상은 예약이 안된다. 그래서 6 주를 30일과 12일로 나누어 예약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30일은 Studio 방이 없어 2 bedroom(방 하나는 잠가놔서 1 bedroom) 을 썼는데 두번째 예약은 Studido 방으로 옮겨야만 하게 되었다. 한달동안 넓직한 거실을 즐기면서 잘 지냈다. 그리고는 계속 장마 같은 비가 매일 조금씩 왔기 때문에 자전거는 접고 열차를 타고 예저기 쏴 다녔다. 어제는 암스테르담 여행중 한 번 가 보려던 벨기에 브뤼셀에 놀러 갔다..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 지난 일요일은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길을 탐색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그냥 적당히 자전거 포터링에 나설 수가 없다. 자전거길이 워낙 많이 복잡하게 나 있어 길을 잃기 일수다. 또 자전거길이 끊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나가기 전에 MapMyRide 라는 프로그램으로 gpx 파일을 만들어 MotionX 에 보내어 MotionX 지도에 gpx 파일 길을 올려 놓고 보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지도를 보랴 뒤따라 오는 코니를 후사경으로 보랴 앞뒤로 달리는 다른 자전거를 보랴 갑자기 나타나는 모페드를 경계하랴 여간 바쁜게 아니다. 여기 잔차인은 점잖다곤 할 수 없다. 난폭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오사카에서 자전거를 탈 때에는 바쁜 시내에서는 암스테르담만큼 분볐지만 여기 사람..
"바닷가 모래로" 에서 빨강여우와 칼바도스를 만나다 암스테르담에서 거의 정서쪽으로 "바닷가 모래로(Zandvoort aan Zee)" 라는 멋진 이름의 휴양지가 있다. 주드-켄넨머란드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휴양지다. 해안을 따라 쭉 나 있는 이 휴양촌은 요즘 휴가철을 맞아 만원이다. Zandvoort aan Zee 에는 우리 숙소의 역 Amsterdam Sloterdijk 역에서 직행 열차가 있다. 약 25분 거리다. 헤이그 방문을 전후로 세번 갔다 왔다. 한 두번 더 가 볼 생각이다. 이 국립공원의 주요 관광자원은 모래 언덕(사구 Sand Dune) 의 자연 경관과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라고 한다. 첫날은 멋도 모르고 열차역에서 남으로 난 자전거길을 따라 남하했다가 돌아 오려 했으나 바람이 엄청 부는 날..
헤이그 기행 암스테르담 만큼 유명한 네델란드의 도시가 헤이그다. 그런데 헤이그는 우리의 역사에 꼭 나오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의 도시다. 1907년 여기서 제 2차 만국평화회(The second Hague Peace Conference)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 보다 2년전 일본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조선의 외교권을 탈취하는 을사늑약(황국사관에서는 을사보호조약)을 맺으라는 일본 각의결정에 따라 대한제국의 외무대신 박제순과 조약을 맺었다. 고종황제가 재가하지 않았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이 조약은 일본의 조선 병탐의 시발점이었다. 이준과 동료 이상설, 이위중등 세사람은 고종의 밀서를 가지고 헤이그에 와서 일본의 을사늑약은 일본의 강압에 의해 이루어진 불법조약임을 알리려 하있으나 일본의 집요한 방해로 뜻을 이..
Vlissingen 기행 7 월 18 일과 19일은 여기에도 여름이 왔다. 최고 31도 32도를 넘나든다. 단 습하지 않아서 서울의 폭염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 작년 영국 여행때에는 7월달에 머믄 아파트나 8월달에 머믄 아파트 모두 서향에 에어컨이 없어 정말 더웠는데 여기 아파트는 작년에 지은 아파트라 그런지 에어컨이 되기 때문에 더우면 나가지 않으면 된다. 18일은 어디에서간에 자전거 타기엔 너무 덥다 또 그 날은 방청소를 해 주는 날이라 방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열차로 암스테르담에서 서 남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Vlissingen 에 가 보기로 했다. Intercity 라는 국내 급행이 우리 역에서 거기까지 가는 직행이 있다. 이 열차는 공항역(스키폴) 헤이그, 롯테르담등 큰 역을 지나간다. Int..
Brompton으로 Amsterdam 시내를 포터링 언젠가 꼭 와 봐야지 벼르던 암스테르담에 와 있다. 암스테르담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most liberal city in the world)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자유로운 도시, 뭐 던지 포용한다. 대마초도 성매매도 포용한다. 내가 카토릭에 입교할 때 읽었던 "화란교리서" 라고 하는 천주교 교리서가 있었다. 분도수도원에서 한글로 번역 출판되기도 했지만 너무 liberal 해서 결국 보수적인 바티칸으로부터 몇번의 수정명령을 받고는 급기야 출판 금지되었다. 그 교리서에서는 빅뱅에서 진화론까지 수용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책이 넘쳐나서 언젠가 버리고 말았지만 다시 구할 수 없는 귀한 책이 되었다. 화란이 아니면 과연 이런 교리서가 나올 수 있었을 까..
위험한 암스테르담 자전거길 - 자전거길의 무법자들 암스테르담 여행을 버켓리스트에 올렸던 것은 이 도시와 네델란드가 자전거천국이란 점 때문이었다. 자전거천국이란 자전거길이 위험하다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이건 서울에서 사전 준비중에 올렸던 암스테르담 자전거 안전가이드(2014/06/30 -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4] - 암스테르담 잔타 안전 가이드)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 주민이 아니라면 자전거가 안전하다기보다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건 코펜하겐에서도 경험한 사실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코펜하겐 시내에 나간다는 것이 무서을 정도다. 그래서 암스테르담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견하고 안전한 시간을 택하여 안전한 변두리 길을 다니기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떠났다. 그래서 첫 잔타는(2014/07/..
셋째 날은 날이 좋아 오후에 자전거 산책에 나섰다. 그냥 자전거길이 나 있으면 가 봤더니 서북쪽의 항구에 닿았다. 돌아 오는 길에 전날 빠트렸던 몇가지 일용품을 사려고 Alber Heijn 에 갔는데 여긴 전날 간 수퍼가 아니었다. 서울에서 내 MotionX Waypoint 에 담아 놨던 우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수퍼였다. 숙소에선 2 Km 안팎이다. 프론트에서는 여기는 걸어서 찾아 가기 어려울 것 같아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다른 체인점을 가르쳐 준 것 같다. AH(Alber Heijn) 라는 수퍼는 Amsterdam 에 널려 있다. 도착하던 날 부터 비가 오더니 셋째 날엔 청명했다. 그래도 기온은 그리 높지 않다. 우리가 묵고 있는 아파트 호텔 Amsterdam Identity Apartment(..
인천공항에서 부터 끄적거리던 것이 있었는데 무엇때문인지 다 날라 가 버렸다. 그랜데 다시 찾았다. 공지란에 들어가 있다. 아래에 이어 쓴다. ”””””””””””””””””””””””””””””””””””””””” 인천 공항에서 7월 8일 오래절(전)에 계획했덜 출발일이 마침내 돌아 왔다. 시간은 어밈(김)없이 정해진 날을 데려 온다. 충젼(전)도 시킬 겸 전원이 있는 긴 테이블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여기까지는인천 공항 라운지에서 이 Aspire 만 있을 때를 생각해서 미리 블로그를 써 넣어 보았다. Amsterdam 에 도착해서 보시기(안경식 확대경)를 서서 다시 이어 쓰고 있다. 보시기 없이 생긴 인천공항에서의 오타는 그냥 남겨 두었다. 맨 눈으로는 그런 오타가 나온다. 자판이 작은 것도 원인..